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가로막던 보일러타워 4·6호기의 발파 해체 작업이 11일 낮 12시 완료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발파작업을 통해 2차 사고 위험 요소가 제거되면서, 실종자 수색과 구조작업이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파는 실종자 가족 및 관계 당국 간 협의를 거쳐 진행됐으며, 현장에는 인력 70명과 크레인 등 중장비 8대가 투입됐다. 붕괴된 5호기 양쪽에 위치한 4·6호기는 그간 구조대 진입을 막는 주요 위험 요소로 작용해 왔다.
소방당국은 발파 이후 5호기의 안정성과 진입로 확보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안전 진단이 완료되는 즉시 구조견과 매몰 탐지기를 동원한 정밀 수색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구조작업의 초점은 사망이 추정되는 2명이 발견된 지점을 시작으로, 여전히 실종 상태인 2명을 추가로 찾는 데 맞춰질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2시2분께 울산화력발전소 내 5호기 보일러타워가 붕괴되면서 9명의 작업자 중 3명이 사망하고 2명은 구조됐으며, 4명이 여전히 매몰 중이다. 구조된 2명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해당 발전소는 1981년 준공된 노후 화력설비로, 2021년 가동이 중단된 상태였다. 붕괴된 보일러타워는 연료를 연소해 스팀을 생산, 전력 생산용 터빈을 가동하는 구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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