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사진=뉴시스]
금융감독원.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올해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13조3000억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했다.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판매 확대로 주택저당채권이 크게 늘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기초로 한 ABS도 급증한 영향이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중 자산유동화계획을 등록하고 발행한 ABS 발행액은 전년 동기보다 2조6000억원 증가한 13조3000억원이다.

유동화 자산별로는 대출채권 기초 ABS가 늘었고, 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소폭 감소했다.

특히 대출채권 중 부동산 PF 기반 ABS는 전년 대비 1600% 이상 급증했다. 건설경기 악화로 시행사들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을 활용한 PF 유동화에 나서면서 관련 수요가 폭증했다.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판매 확대로 주택저당채권 기반 발행도 30% 가까이 늘었다.

매출채권의 경우 카드채권 기초 ABS는 증가했지만, 할부금융채권 기반 발행이 감소해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줄었다.

자산보유 주체별로는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일반 기업의 발행 규모가 증가한 반면, 금융회사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9월 말 기준 전체 ABS 발행잔액은 243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조3000억원(5.9%) 감소했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