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한화이글스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한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한화이글스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한화]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한화이글스 선수단과 스태프 60명에게 축하와 감사의 뜻을 담은 오렌지 색 휴대전화를 선물했다. 이 오렌지폰은 한화이글스의 상징색이자 ‘포기하지 않는 열정’과 ‘팀워크’의 의미를 담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4일 선수단에 전달한 메시지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한 여러분의 열정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준우승을 향한 땀방울이 내일의 우승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앞으로 한화이글스의 더 높은 비상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시리즈 직후였던 10월 31일에는 “세상에서 가장 뜨겁게 응원해주신 여러분을 잊지 않겠다”는 내용의 현수막으로 팬들에 대한 감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김승연 회장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다양한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낭만 구단주’, ‘근본 구단주’로 불려왔다. 올해만 6차례 직접 야구장을 찾아 팬들과 응원에 나섰고, 김경문 감독의 통산 1000승에는 축하 서신을 전달하기도 했다.

가을야구 기간 동안 마련된 팬 감사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모든 팬에게 제공된 ‘가을 담요’, 여의도 전광판에 등장한 ‘올림픽대로 광고’, 이글스 팬의 상징이 된 ‘오렌지 우비 응원’, 승리 메시지가 담긴 ‘전광판 이벤트’, 홈·원정 팬 모두를 위한 ‘불꽃 공연’ 등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화이글스는 2025 시즌 정규리그 2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특히 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기록과 함께 홈구장에서는 연간 62회 매진, 123만 관중 돌파, 좌석 점유율 1위, 관중 증가율 1위 등의 흥행 성과도 달성했다.

한 시즌 2회 이상의 10연승, 개막 17연승이라는 투수진 신기록도 더해지며 명실상부한 '부활의 시즌'을 증명했다.

이글스 주장 채은성은 “회장님의 애정과 지원 덕분에 선수단 모두가 경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더욱 철저히 준비해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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