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은 한국이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현대미술제 ‘카이로 국제 아트 디스트릭트(Cairo International Art District, CIAD)’의 첫 번째 주빈국(GUEST COUNTRY)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CIAD는 이집트 대표 문화기획사 아르데집트/컬쳐베이터(Art D’Égypte / Culturvator)가 주관하는 국제 현대미술 축제로, 카이로 도심 전시 공간을 무대로 다양한 국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는 12개국 작가들의 100여 점이 소개되며, 한국은 주빈국 자격으로 한-이집트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 ‘Confluence(만남)’을 마련했다.
오는 12일부터 11월 2일까지 카이로 다운타운의 코닥 패시지(Kodak Passage)에서 열리는 전시에는 강익중, 최지윤, 박종규, 이혜민, 세오시, 주소원 등 한국 현대미술 작가 6인이 참여해 회화·설치·디지털 등 다양한 매체로 총 22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전통을 단순한 과거 회귀가 아닌, 동시대 속에서 새롭게 해석하고 살아 움직이는 동력으로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개막일인 12일 오후 5시에는 이집트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와 외교 사절단을 초청한 ‘Flavors of Korea: A Culinary Evening’ 행사가 열려, 한국의 음식과 예술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교류의 장이 될 예정이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한국과 이집트가 공유하는 역사적 자부심을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를 잇고, 미래로 나아가는 미적 대화를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