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앞으로는 하락할 전망이다. 다만, 조정 후에는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사진=뉴시스]
비트코인이 1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앞으로는 하락할 전망이다. 다만, 조정 후에는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비트코인이 1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앞으로는 하락할 전망이다. 다만, 조정 후에는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6일 증권가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이르면 이달 안으로 최대 40% 가까이 빠질 수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오후 한때 9700만원까지 올랐다. 이달 4일 사상 최고가(9150만원)를 깬 지 하루 만에 6% 뛰며 신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주간 상승률 기준으로는 20% 오른 수준이다.

올해 초 비트코인은 5700만원대에서 거래를 시작했으나, 2개월 만인 현재 최고가(9700만원) 기준으로 4000만원이 올랐다. 상승률로는 70.1%다.

비트코인의 국내 일일 거래액은 3조원 수준이다.

국내 5대 원화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에 따르면 전날 비트코인의 원화 거래액은 2조8000억원이다. 이는 같은 날 유가증권시장 거래액 1위인 삼성전자 거래대금(1조5000억원)보다 1.8배 많은 것이다.

반면, 비트코인의 강세가 지속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해외 한 전문가는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이 지나치게 빠르고 크다는 점에서 내달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작다. 단기적으로는 더 오를 수 있지만, 경계심을 키우기 시작하는 과정에서 하락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조정 이후 중장기적으로는 오를 것이라는 데 대부분 동의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부터 자금이 꾸준히 유입하는 상황에서 반감기가 40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아울러 수요가 급증하는데 공급이 줄면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 과거 3번의 반감기마다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올랐다.

다른 해외 전문가는 “가상자산 시장 과열로 조정은 20~30%까지 발생할 수 있지만, 조정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12만달러(1억6002만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조정 이후에도 상승 관점으로 대응하는 게 맞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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