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지난해 매출 사상 최대 251억원…해외 선전 덕
​​​​​​​메디톡스, 日 진출…비동물성 액상 톡신 제제로 공략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선점하면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사진=루닛]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선점하면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사진=루닛]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제약바이오 업체가 해외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었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선점하면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해서다. 바이오제약 기업 메디톡스는 올해 일본에 진출하고 실적 제고를 추진한다.

루닛이 지난해 매출 250억8000만원으로 전년대비 80.9% 급증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 가운데 해외 매출이 213억원으로  85%를 차지했다. 이는 110억원을 기록한 전년보다 2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도 29억원에서 38억원으로 32% 늘었다.

루닛은 지난해 42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손실(507억원)대비 16.7% 감소한 수준이다.

루닛은 올해도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호실적에 도전한다.

루닛은 지난해 말 현재 미국 내 40% 이상의 유방검진기관을 포함한 2000곳 이상의 의료기관에 AI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루닛은 상반기 현지 영업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루닛은 암 진단을 위한 흉부 엑스레이 영상분석 기술 루닛 인사이트 CXR과 유방 촬영술 영상분석 기술인 루닛 인사이트 MMG를 통해서도 해외 영토를 확장한다. 현재 이들 기술을 도입한 의료기관은 세계 3000곳을 돌파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과 함께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235%에 이를 정도로 폭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앞으로도 해외 의료AI 산업을 선점하고 지속해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제약 기업 메디톡스가 올해 일본에 진출하고 실적 제고를 추진한다. [사진=메디톡스]
바이오제약 기업 메디톡스가 올해 일본에 진출하고 실적 제고를 추진한다. [사진=메디톡스]

메디톡스가 비동물성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를 앞세워 일본을 접수한다. 일본 공략을 위한 전략 제품인 MT10109L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다.

이를 위해 메디톡스가 다국적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계약을 체결하고, 임상시험 신청을 위한 사전작업에 착수했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MT10109L의 허가 신청을 냈으며, 일본에서도 정식 품목허가를 통한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현재 개발하고 있는 동결건조제형 MT10109P 등 후속 제품으로도 일본 시장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일본의 경제 수준이나 기타 여건 등을 고려하면 향후 톡신, 필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 마케팅 등을 강화해 현지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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