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소폭 증가, 11조6천억원…영업익 12% 급증, 4천억원
순익, 반토막 수준 247억원…요기요, 공정가치 평가손실탓
GS샵, 홈쇼핑서 광양 매화 축제 상품 판매…16일 오후限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GS리테일(대표이사 부회장 허연수)이 지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 이를 고려해 GS리테일이 연초부터 고삐를 바투 쥔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GS리테일의 연결기준 매출이 11조6125억원으로 전년(11조319억원)보다 5.3% 늘었다.
GS리테일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2.4%(3602억원→4050억원) 급증하면서, 이기간 GS리테일의 영업이익률 역시 3.3%에서 3.5%로 상승했다. 이는 허연수 부회장이 1000원치를 팔아 전년 33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35원을 벌었다는 의미다. 이로 인해 통상 영업이익은 경영능력을 뜻한다.
다만, GS리테일의 전년대비 지난해 순이익은 48.1%(229억원) 급감한 247억원에 그쳤다. 계열사인 배달 전문업체 요기요 등의 공정가치 평가손실 반영에 따른 것이라는 게 GS리테일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과 함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하락했다. 지난해 GS리테일의 ROA와 ROE는 각각 0.3%, 0.6%로 전년보다 0.2%포인트, 0.5%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GS리테일의 재무는 견고하다.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이 전년보다 4.1%포인트 증가한 126.6%를 보였지만, 재계 권장치인 200% 이하를 유지해서다.
GS리테일은 보통주에 500원을 배당키로 하고, 모두 517억원의 현금을 준비했다.
GS리테일이 성수기를 앞두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이유다.
우선 GS샵이 봄꽃 매화를 만끽할 수 있는 여행상품을 내놨다. GS샵이 16일 오후 홈쇼핑에서 광양 매화 축제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이는 광양 매화 축제 1박 2일 여행상품으로, 올해 축제는 3월 8일부터 17일까지 펼쳐진다.
해당 상품 구매 고객은 매화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청매실농원, 국내 최대 규모의 동백꽃 군락지인 옥룡사지 동백나무숲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정지윤 GS샵 여행상품 MD는 “매화는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봄꽃이다. 남도에서 먼저 봄을 맞이하고 싶은 가족에게 안성맞춤인 상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