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겨울철 농산물 수급 균형을 위해 제주산 등 6000t 규모의 겨울 무를 수매한다. [사진=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겨울철 농산물 수급 균형을 위해 제주산 등 6000t 규모의 겨울 무를 수매한다. [사진=aT]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겨울철 농산물 수급 균형과 가격 폭락을 막기 위해 나선다. 6000t 규모의 겨울 무를 수매하는 것이다.

aT가 이상기후로 겨울 무 산지의 출하 시기 변화 등으로 월별 공급량의 편차가 클 것이라며 18일 이같이 밝혔다.

현재 제주를 중심으로 시장에 나오고 있는 겨울 무는 조기 정식과 조기 출하로 이달 현재 평년보다 많은 양이 시장에 공급돼 내달 출하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것으로 aT가 분석했다.

현재 초과 공급에 따라 겨울 무 도매가격은 ㎏당 900원 수준으로 평년보다 20% 이상 급락했다.

이로 인해 관련 농가의 피해가 심각하다는 게 aT 설명이다.

이를 고려해 aT가 이번 수매로 월별 공급량 편차를 완화하고, 가격을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T는 비축한 겨울 무를 저온저장고에 보관하고, 공급 불안이나 설 성수품 물가 안정 등에 활용한다.

문인철 aT 이사는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앞둔 상황에서 수급 불안에 대비해 겨울 무를 수매한다. 겨울 무를 확보해 물가 안정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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