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상 최고 실적 유력…3분기 누적 영업익·순익, 세자릿수 증가
​​​​​​​내년 해외 원전사업 본격화…증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2만2천원”

두산에너빌리티 정영인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두산]
두산에너빌리티 정영인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두산]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정영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고운영책임자(COO)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최근 승진하고, 내년 성장에 속도를 낸다.

21일 두산에 따르면 정영인 부회장이 1987년 두산에너빌리티에 입사 이후 베트남 VINA 법인장, 관리부문장, 최고운영책임자 등을 각각 지내면서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았다.

이 같은 국내외 경험을 바탕으로 정영인 부회장이 내년 사상 최고 실적에 도전한다.

올해 1~3분기 두산에너빌리티의 연결기준 매출이 12조7354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7993억원)보다 17.9% 급증해서다. 이는 종전 최고 매출인 지난해 매출(15조4211억원)의 82.3% 비중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40.3%(8344억원→1조1706억원) 급증하면서 역시 종전 최고인 지난해 영업이익(1조1061억원)을 상회했다.

이에 따른 두산에너빌리티의 영업이익률은 7.7%에서 9.2%로 상승했다. 이는 정영인 부회장이 1000원치를 팔아 전년 3분기 77원의 이익을 냈지만, 올해에는 92원을 벌었다는 의미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5539억원) 역시 전년 동기 순이익(1506억원)을 상회하면서, 전년 순손실(4531억원)을 극복하고 흑자 전환했다.

이로 인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오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주당 주가는 10월 31일 1만335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20일에는 1만5910원으로 올랐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 이와 관련, “두산에너빌리티가 내년 체코 우선협상자 선정(5000억원~1조5000억원)과 폴란드 본계약(3조원 이상) 등 대형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비롯해 미국 등을 중심으로 SMR(소형모듈원전) 초도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며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박지원 회장, 정영인 부회장, 박상현 사장(CFO) 등의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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