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중고차와 신차 모두 판매
올 매출 늘고, 영업익·순익 두 자릿수 감소
“업계 최고수준 對 고객서비스 구현할 터”

HL홀딩스 사업부문 (왼쪽 세번째부터)김준범 사장, 지주부문 김광헌 사장 등이 개소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HL홀딩스]
HL홀딩스 사업부문 (왼쪽 세번째부터)김준범 사장, 지주부문 김광헌 사장 등이 개소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HL홀딩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HL그룹(회장 정몽원)의 사업형 지주회사 HL홀딩스(사업부문 대표이사 김준범)가 4분기 실적 개선에 주력한다. 3분기 누적 매출이 늘고도, 비용증가 등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급감해서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실제 HL홀딩스의 1~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9660억원으로 전년동기(9578억원)보다 0.9%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30억원, 565억원으로 19.9%9206억원), 23.1%(106억원) 감소했다.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등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HL홀딩스의 영업이익률은 10.8%에서 8.6% 하락했다. 이는 김준범 대표이사가 1000원치를 팔아 전년 3분기 108원의 이익을 냈지만, 올해에는 86원을 벌었다는 뜻이다.

이를 고려해 HL홀딩스가 경기도 화성에 국내 최대 규모의 플릿온 센터를 최근 개설했다. 화성 플릿온 센터는 3만㎡ 규모로, 1500대의 자동차를 수용할 수 있다.

고객은 이곳에서 렌터카, 셰어링 자동차, 중고차 등 플릿(Flee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Fleet은 렌터카, 카셰어링 등을 목적으로 대규모 차량을 보유, 운용하는 업체다.

HL홀딩스 플릿온 화성 센터. [사진=HL홀딩스]
HL홀딩스 플릿온 화성 센터. [사진=HL홀딩스]

HL홀딩스 플릿온 센터의 주력 사업은 중고차 재상품화로, 점검, 진단, 복원, 인증, 등을 통한 인증 중고차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고객은 이곳에서 국산차와 수입차의 인증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으며, 블랙박스, 네비게이션, 애프터 블로우, 틴팅 등도 장착할 수 있다.

HL홀딩스 플릿온 센터가 고객에게 차량 관련 일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셈이다.

김준범 사장은 “플릿온은 최신 설비를 완비하고 카카오모빌리티, 박차컴퍼니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제휴사와 함께한다.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유가증권시장에서 HL홀딩스 주가가 오르고 있다.

HL홀딩스의 주당 주가는 지난달 24일 3만14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15일에는 3만385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하나증권이 HL홀딩스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으로 각각 제시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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