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강재권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에밀리 블랜차드 미국 국무부 수석경제자문관을 면담했다. [사진=외교부]
(왼쪽부터)강재권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에밀리 블랜차드 미국 국무부 수석경제자문관을 면담했다. [사진=외교부]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윤석열 정부가 미국에 우리 기업을 배려해달라고 주문했다.

24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강재권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전날 에밀리 블랜차드 미국 국무부 수석경제자문관을 면담하고, 한미 경제 관계 등에 대해 대화했다.

두 사람은 이를 통해 세계 경제 환경이 전례 없이 복잡하고, 외교정책과 경제정책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양국 정부가 긴밀하게 소통하고 정책을 조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이번 만남처럼 양국이 경제, 통상 관련 협의가 그 어느 때보다 많아진 점도 이를 증명한다고 부연했다.

두사람은 변하는 환경에서 각자의 정책과 다양한 제도, 수단을 어떻게 개선할 지가 중요하다는데 공감했다.

이들은 자유, 민주주의, 공정경쟁 등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를 증진하는 동시에 회복력 있는 경제를 구축하고, 규범에 근거한 질서를 공고히 하기 위해 민간 부문을 아우르는 협력을 꾸준히 갖자고 했다.

강재권 조정관은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 등 경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한국 기업이 앞으로도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를 당부했다.

에밀리 블랜차드 자문관은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은 기업에 핵심적인 요소다. 양국 정정책이 기업에 기회가 되고 상호 경제적 역량을 강화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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