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기업 모레에 150억원 투자
스타트업지원에 5년간  2조원 투입

 KT그룹이 AI(인공지능)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모레에 150억원을 투자하고, AI 풀스택 사업에 속도를 낸다. [사진=스페셜경제]
 KT그룹이 AI(인공지능)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모레에 150억원을 투자하고, AI 풀스택 사업에 속도를 낸다.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KT그룹이 AI(인공지능)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모레에 150억원을 투자하고, AI 풀스택 사업에 속도를 낸다.

AI 풀스택은 AI 사업의 근간인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등 인프라부터 고객에게 제공하는 AI 응용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제품과 서비스다.

현재 AI 풀스택 환경을 구축한 기업은 세계적으로 드물다.

이번 투자는 2021년 투자에 이은 것으로, KT가 100억원, KT클라우드가 50억원을 각각 맡는다.

모레는 AI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 스타트업으로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스택과 AI 클러스터·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중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스택을 적용하면 기존 쿠다(CUDA)와 호환하는 인프라 소프트웨어 제공으로 같은 개발환경을 확보에 외산 그래픽처리장치(GPU) 의존도와 종속성을 해결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국내 AI 반도체 팹리스가 개발한 칩셋도 AI 개발환경에 적용할 수 있게 된다.

AI 클러스터·클라우드 솔루션은 컴파일러의 자동 병렬화로 대형 AI모델 구현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GPU 가상화·동적 할당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활용도를 높인다.

GPU 1개 대상으로 작성한 프로그램을 다수의 GPU에서 자동 병렬화할 수 있으며, GPT-3 등 대규모 인공신경망을 쉽게 구현할 수 있다.

실제 GPU 연산이 실행한 때 가상의 GPU가 할당되고 프로그램이 끝나면 할당 해제가 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컴퓨팅 인프라 자원 규모를 탄력적으로 운용해서 쓸 수 있다는 게 모레의 설명이다.

KT는 모레의 기술력과 KT 클라우드 인프라를 융합해 세계 최초 종량제 GPU 서비스인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HAC)을 2021년 말 선보였다.

KT는 이번 모레와 협력으로 순수 국내 기술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응용모델을 아우르는 AI 풀스택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하반기 초거대 AI 믿음을 출시하는 등 AI기반 B2B(기업간 거래) 서비스와 함께 AI 인프라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KT 관계자는 ”KT그룹은 미래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역량 있는 기업과 사업 협력 등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2027년까지 스타트업 등에 2조원을 투입해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는 등 국가 경제의 건강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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