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300% 이상 급증…영업익·순익 구현
​​​​​​​올해 사상 최대 실적 전망…투자의견 등 말 아껴

에어부산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할 것이지만, 증권가는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등에 대해 말을 아꼈다. [사진=스페셜경제]
에어부산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할 것이지만, 증권가는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등에 대해 말을 아꼈다.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키움증권은 에어부산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에어부산은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요약기준 에어부산의 매출은 2131억원으로 전년 동기(508억원)보다 319.5% 증가했다.

주요국이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올초에 해제하면서 여행 수요가 살아나서다.

이로 인해 에어부산은 1분기 영업이익 478억원, 순이익 157억원을 각각 달성해, 전년 동기 손실(각각 363억원, 619억원)을 극복했다.

이로써 에어부산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에서 22.4%로 급등했다. 전년 1분기에는 항공기를 운항하면 할수록 손해였지만, 올해 1분기에는 1000원어치를 팔아 224원을 번 것이다.

국내 주요 기업의 영업이익율이 10%선임을 고려하면, 에어부산의 수익성이 탁월한 셈이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어부산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이유다.

에어부산의 주당 주가는 5월 30일 2965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보였지만, 이후 꾸준히 올라 4일에는 337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와 관련,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어부산이 비수기인 2분기 영업이익이 307억원으로 예상보다 뛰어난 실적을 기록할 것이다. 성수기인 3분기의 경우 영업이익 515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4월과 5월 에어부산의 국제선 탑승객은 각각 25만명, 27만명, 탑승률은 각각 80.8%, 81.1%로 집계됐다. 에어부산이 비수기에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한결 연구원은 “3분기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일본, 동남아 등 저가항공사(LCC) 주요 노선의 항공권 운임이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항공유 가격이 하향 안정화 전망이라, 비용 감소로 이익이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에어부산의 주력인 일본 노선의 경우 엔저 현상 지속 등으로 여행 수요가 견조하고, 중국의 단체 관광 재개에 따른 중국 노선 회복 등을 에어부산의 호재로 꼽았다.

그러면서도 이한결 연구원은 “에어부산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면서도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등은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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