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이 4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617억원) 증가했다. [사진=스페셜경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이 4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617억원) 증가했다.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국내 자산운용사의 수탁고가 늘었지만, 수수료 수익 감소로 많은 운용사가 여전히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이 4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617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34억원으로  5.7%(219억원) 늘었다.

자산운용사(448개사) 가운데 268만이 1분기 흑자를 달성했으며, 180사는 적자를 지속했다.

이중 일반사모운용사(367곳)는 202곳이 흑자, 165곳이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이들 업체의 1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7%로 전년 동기(12.5%)보다 0.8%포인트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1분기 수수료 수익이 8912억원으로 9.5%(940억원), 펀드 수수료는 7336억원으로 7.4%(585억원), 일임자문 수수료는 1576억원으로 18.4%(355억원) 각각  감소했다.

금융시장 회;복으로 1분기 증권투자손익은 1536억원을 달성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운용사의 1분기 운용 자산이 증가하고 영업이익 등 수익성 지표도 일부 개선했지만, 운용 성과보수 등 수수료 수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분기 자산운용사의 수탁고는 32조7000억원, 펀드 수탁고가 40조각각  늘었지만, 투자일임 계약고는 7조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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