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정수남 기자] 자동차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 자동차 산업은 세계 3위인 현대자동차그룹이 주도하는 가운데 KG 모빌리티가 뒷받침하는 형국이다.
현재 자동차 산업 흐름이 전기자동차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민관 공동 대응이 절실하다.
자동차 산업이 효자 산업 산업이기 때문이지만, 정책적인 지원 없이 국산차가 유수의 다국적 완성차 업체와 졍쟁에 한계가 있어서다.
주중에 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동차공학부,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를 만났다.
- 자동차 업계가 생존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데요.
▲ 각 업체가 차량 품질 제고와 서비스 개선 등 마케팅에 주력하는 이유죠.
-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이 있을까요.
▲ 대통령(VIP)이죠. 대통령이 국가를 대표하는 인물이자, 영업사원 1호입니다. 대통령이 탑승하고 이동하는 방탄차량을 활용하면 최고 마케팅입니다. 세계 언론사가 주요국 대통령을 조명하기 때문입니다.
-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은 외산차를 전용차로 탔는데요.
▲ 벤츠 풀만 가드 시리즈입니다. 종종 미국 제너럴모터스의 캐딜락 방탄차와 BMW 시큐리티 시리즈 등을 활용하기도 했고요.
다만, 여전히 메르세데스-벤츠의 마이바흐 풀만 가드 시리즈가 최고의 전용차입니다.
- 대통령 전용차는 외부의 공격 등 비상시에 특수한 용도로 활용됩니다만.
▲ 소총탄이나 수류탄은 물론 화염방사기와 화학무기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최고 등급의 방어 가능을 갖고 있습니다. 통신도 인공위성을 통해 통화하고, 자체 산소공급을 비롯해 간이 수술까지 할 수 있는 혈액을 실기도 하고요.
타이어 역시 런플랫입니다. 펑크시에도 시속 80㎞로 달릴 수 있습니다.
대통령 전용차는 세계 최고 등급의 보안성과 방어기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 이 같은 기준을 충족하는 브랜드가 몇 안됩니다만.
▲ 미국의 캐딜락, 포드와 독일의 벤츠와 BMW 정도죠. 이들 나라 정부가 자국산 차량에 방탄 기능 등을 추가해 안전 최고 등급으로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서입니다.
- 완성차 업체는 수요가 적은 방탄차량을 만들고 판매하기 위하 비용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 그렇죠. 반면, 홍보 효과는 탁월합니다.. 각국의 VIP가 벤츠 엠브럼을 단 전용차를 탈 경우 세계인이 이를 보기 때문입니다.
- 우리의 경우 현대차 에쿠스 방탄차가 있습니다만.
▲ 에쿠스 이전에 다이너스티에 일부 방탄 기능을 적용하기도 했지만, 시작점은 에쿠스라 할 수 있겠네요. 현재 윤석열 대통령도 에쿠스 스트래치드 에디션을 종종 탑니다만, 애마는 벤츠 풀만 가드입니다.
- 현재 K팝 등 한류가 대세입니다.
▲ 대통령 전용차가 국산차를 홍보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인 이유입니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최근 열린 G7 세계정상회의에서 윤 VIP를 비롯한 주요국 VIP 가 탑승 차량은 BMW7 시큐리티입니다.
이외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는 자국 차량을 탔습니다. 바로 캐딜락 비스트와 토요타 센추리 방탄차였죠.
대부분 BMW를 타면서 BMW가 세계인의 눈을 사로 잡았습니다.
- 해외에서 자국 차량을 이용하려면 공수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요.
▲ 미국은 공수 역량이 있습니다. 우리는 국내에서라도 VIP가 국산 방탄차를 애용했으면 합니다.
- 제네시스 G90 리무진 방탄차가 에쿠스 뒤를 이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 현대차가 아직 개발하지 않아 아쉽네요.
- 제네시스가 미국 등에서 최고급 차로 자리잡으면서 판매가 급증했는데요.
▲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고품질을 바탕으로 방어 기능을 보강해 G90을 VIP 전용차로 만들어야 합니다. 대통령이 이용하는 방탄차는 해당 국가의 위상은 물론 자동차 산업에 대한 기술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른 홍보 효과는 말할 필요가 없고요. 제네시스 G90 리무진 방탄차를 기대 하겠습니다.
현대차그룹이 현재 세계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고, 제네시스 G90리무진 방탄차가 현대차그룹을 세계 최고 기업으로 올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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