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성과등급 D→C로 상승…임원 30%·직원 6.6% 연봉 올라

한국가스공사 본사 사옥 전경. [사진=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 본사 사옥 전경. [사진=한국가스공사]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지난해 한국가스공사가 부채가 증가했지만 임직원 연봉은 상승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가스공사 상임임원 평균 연봉은 1억7148만원으로 전년(1억3179만원) 대비 30.1%(3969억원) 증가했다. 

공기업 평균(2억24만원)보다 2876만원 더 적다. 상임기관장은 2억806만원, 상임감사는 1억6470만원, 상임이사는 1억5658만원으로 각각 전년에 비해 43.4%(6297만원), 9.8%(1476만원), 34.9%(4051만원) 상승했다. 

직원 연봉도 지난해 9371만원으로 전년(8788만원)에 비해 6.6%(58만원) 인상됐다. 공기업 직원 평균 보수(8302만원)보다 1069만원 더 높다. 성과상여금도 1617만원으로 전년(1158만원)보다 39.6%(459만원) 늘었다. 

반면 지난해 한국가스공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2021년(378.8%)보다 120.7%포인트 급증한 499.6%를 나타냈다. 통상 부채비율은 200이하를 양호한 수준으로 본다. 2008~2022년 16년간 부채비율은 320% 이상을 유지해왔다. 

한국가스공사는 2020~2022년 최근 3개년간 부채규모도 2배 가까이(28조1746억원→34조5506억원→52조142억원) 증가했다. 이자부담부채도 최근 3개년간 2배 가량(24조1611억원→28조2330억원→44조8831억원) 늘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임직원 연봉이 오른 것은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서 확정된 경영실적 평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성과급은 기획재정부가 정한 공기업·준정부기관 임원 보수지침에 따라 성과등급별로 차등 지급되며 공사의 성과등급(C등급)은 전년(D등급) 대비 한 단계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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