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억원 상당 재난현장 소방관 회복버스 8대 소방청 기증
강릉 산불 성금 20억원 기부…세탁구호4대·방역구호1대
2021년부터 이동 약자 위한 레이 복지 차량 50대 기부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ESG 경영에 주력한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현대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ESG 경영에 주력한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현대차]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지속하면서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고객이 ESG 경영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호하는 착한 소비를 해서인데,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차는 사상 최고 실적을 각각 달성했다.

현대차는 울산 북부소방서에서 최근 가진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르 통해 정의선 회장이 52억원 상당 재난현장 소방관 회복버스 8대를 소방청에 기증했다고 24일 밝혔다.

회복버스는 재난현장에서 근무하는 소방관들의 휴식과 회복을 위한 전용 차량이다. 차량 내부에는 캡슐형 프리미엄 좌석과 의료장비, 산소공급 시설이 비치돼 있다. 

앞서 현대차는 강원도 강릉에 대형 산불이 번져 큰 피해를 겪은 이재민을 위해 정 회장은 복구 지원금으로 20억원을 쾌척했다. 

정의선 회장은 성금과는 별도로 피해 지역에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4대와 통합 방역구호차량 1대를 지원했다. 심신회복버스 1대도 추가로 투입해 주민과 재난 현장 근무자들의 휴식을 도왔다. 

세탁구호차량에는 18㎏ 세탁기 3대와 23㎏ 건조기 3대, 발전기 1대가 있다. 이 차량에서는 하루 평균 1000㎏의 세탁물 처리가 가능하다. 통합 방역구호차량 내부에는 전기식 동력 분무기, 연무·연막 소독기, 방호복 세트 등이 탑재돼 있다. 

심신회복버스에도 프리미엄 좌석, 안마기, 간편 조리시설, 구급 용품 등이 있어 피해 주민과 구급대원, 자원봉사자 등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현대차가 성남 소망재활원에 기불한 기아차 레이. [영상/사진=스페셜경제]
현대차가 성남 소망재활원에 기불한 기아차 레이. [영상/사진=스페셜경제]

이런 지원 방안의 이면에는 정 회장의 사회공헌 의식이 자리잡고 있다. 일찍부터 정 회장은 약자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을 가져왔다. 

현대차그룹은 2007년부터 사회공헌백서를 발간하고 사회공헌 캠페인을 펼쳐왔다. 부친인 정몽구 명예회장때부터 이어져 온 그룹 문화다. 

거동이 불편한 사회적 약자(장애인)를 위해 사회적 기업이 개발한 레이 복지차량을 2021년 20대, 2022년 30대를 기부했다. 이는 2011년부터 꾸준히 이어져 온 이동약자 대상 모빌리티 공헌사업의 일환이다. 

지난해에는 7억5000만원 규모로 기아 레이 복지차량 30대를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각 10대씩 기증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지원 활동이 이동약자들의 삶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분야에서 이동약자들의 편의 증진을 위한 방안을 꾸준히 마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 142조5275억원, 영업이익 9조8197억원, 당기순이익 7조98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1.2%(24조9169억원), 47.0%(3조1408억원), 40.2%(2조2905억원) 증가했다. 원화 약세와 차종 믹스 개선에 따른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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