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시스템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문, 비수기 수요 부진으로 실적 하락

이재용 회장이 지난해 호실적을 달성하면서, 700억원에 육박하는 배당금을 받는다. [사진=정수남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지난해 호실적을 달성하면서, 700억원에 육박하는 배당금을 받는다. [사진=정수남 기자, 삼성전자]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삼성전자가 2023년 1분기 잠정실적을 7일 발표했다.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63조원, 영업이익은 6000억원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투자자들이 정확하게 실적을 예측하고 기업가치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다.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아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서다. 

발표된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매출은 10.59%(7조원), 영업이익은 86.08%(3조7103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 19%(14조7700억원), 영업이익 95.75%(13조5176억원) 하락했다. 

삼성전자 내부 분석에 의하면 IT 수요 부진이 지속돼 부품부문 실적이 악화된 것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전사 실적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내렸다. 

메모리 반도체 부문은 매크로 상황과 고객 구매심리 둔화세에 힘입어 수요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수 고객사들도 재고 조정을 지속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줄었다. 

시스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도 경기 부진과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악화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정 메모리 제품에 대해선 향후 수요 변동에 대응 가능한 물량을 확보했다는 판단 하에 이미 진행중인 미래를 위한 라인 운영을 최적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공급성이 확보된 메모리 반도체 제품을 중심으로 메모리 생산량이 하향 조정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 소통하고 이해를 제고하기 위해 경영 현황 등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해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진행한다. 일정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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