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KAI 2050’으로 세계7위 항공기업으로 자리
올해 사상 최고 실적 도전…650억 원 계약 체결 등
​​​​​​​“보잉, 에어버스에 버금가는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

강구영 KAI 신임 사장이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내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한다. 강구영 사장이 개발에 참여해 KAI가 만든 T-50을 몰고 공군 블랙이글스팀이 에어쇼를 펼치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KAI]
강구영 KAI 신임 사장이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내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한다. 강구영 사장이 개발에 참여해 KAI가 만든 T-50을 몰고 공군 블랙이글스팀이 에어쇼를 펼치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KAI]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신임 사장이 올해 일을 낸다. 이전 사장이 기록한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세계로 비상하는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를 위해 ‘글로벌 KAI 2050’ 목표를 최근 선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목표는 2050년 매출 40조원, 세계 7위 항공우주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강구영 사장은 경남 사천 본사와 국내외 사업장 임직원 등과 온포프라인으로 가진 선포식을 통해 차세대 항공기 개발 계획과 신성장 동력 사업, 인재 양성 등을 위한 계획 등을 내놨다.

이를 통해 강구영 사장은 우선 올해 사상 최고 실적에 도전한다.

안현호 8대 KAI 사장이 2019년 달성한 3조10억원의 최고 매출과 하성용 6대 사장이 2016년 세운 최고 영업이익 3201억원을 추월한다는 것이다.

일단 강구영 사장의 출발은 좋다.

지난해 9월 취임 후인 11월 차기 군단 정찰용 무인항공기(UAV) 체계개발 계약을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체결해서다. 계약 금액은 652억원 이상으로, 올해 하반기 종료 예정이다.

강구영 사장은 이어 지난달까지 7조원 상당의 공급 계약 3건을 추가로 맺었지만, 사업 종료는 2025년부터 2046년까지다.

강구영 사장과 사천 본사 임직원이 선포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KAI]
강구영 사장과 사천 본사 임직원이 선포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KAI]

강구영 사장은 “지난 40년간 항공우주산업을 이끌었던 KAI 유전자에 담긴 통찰과 도전, 열정과 창의 정신이 되살아난다면 KAI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 ‘글로벌 KAI 2050’을 달성하면, KAI는 보잉, 에어버스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구영사장은 1959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대구 영남고등학교를 거쳐 공군사관학교(30기)에 수석 입학해 졸업했다. 그는 경기대학교에서 국제정치학으로 박사학위 취득했으며, 1982년 공군 조종사로 임관해 34년간 하늘을 누볐다.

그는 제5공술비행단장, 남부전투사령관, 공군교육사령관, 공군참모차장,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을 역임했다.

그는 전역 후 최근까지 영남대학교 석좌교수를 지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