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있는 한 곰탕집. 국밥 한 그릇에 1만6000원, 1만8000원이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있는 한 곰탕집. 국밥 한 그릇에 1만6000원, 1만8000원이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있는 한 곰탕집. 국밥 한 그릇에 1만6000원, 1만8000원이다. 코로나19 이전 가격은 각각 1만원과 1만1000원이다. 이곳은 코로나19 1년차인 2020년 말 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최근에도 가격을 올렸다. 이로 인해 곰탕 가격이 2년 사이 각각 60%, 63.6% 급등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스페셜경제=정수남 기자] 국내 자영업자가 문재인 전 정부 당시 큰 어려움을 겪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자신의 공약인 최저임금 1만원을 구현하기 위해 임금을 급격하게 올렸기 때문이다.

실제 문재인 정 정부 출범 당시 6470원이던 최저임금이 지난해 9160원으로 41.6% 뛰었다.

위 곰탕집은 포장용 봉투를 생분해성 친환경 봉투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곰탕을 담은 용기는 플라스틱이고, 비닐로 용기를 칭칭 감았다. [사진=정수남 기자]
위 곰탕집은 포장용 봉투를 생분해성 친환경 봉투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곰탕을 담은 용기는 플라스틱이고, 비닐로 용기를 칭칭 감았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곳은 곰탕 국물을 토렴한다. 각각의 곰탕을 끓이는 방식이 아니다. 토렴은 이미 끓고 있는 국물을 밥과 고기가 담긴 그릇에 서너 번 부었다 더는 방식이다. 다만, 국물이 미지근하다. 밥도 찬밥이라 잘 풀어지지 않는다. 이곳 곰탕은 요즘처럼 차가운 날에 뜨거운 국물로 몸을 덥히려는 고객 소망과는 거리가 멀다는 게 업계 지적이다. 모두 136석인 자리를 점심시간에만 최소 5회전 하려는 이곳의 얌체 짓인 셈이다. 평년 점심시간에 이곳에서 곰탕을 먹기 위해서는 1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곳은 곰탕 국물을 토렴한다. 각각의 곰탕을 끓이는 방식이 아니다. 토렴은 이미 끓고 있는 국물을 밥과 고기가 담긴 그릇에 서너 번 부었다 더는 방식이다. 다만, 국물이 미지근하다. 밥도 찬밥이라 잘 풀어지지 않는다. 이곳 곰탕은 요즘처럼 차가운 날에 뜨거운 국물로 몸을 덥히려는 고객 소망과는 거리가 멀다는 게 업계 지적이다. 모두 136석인 자리를 점심시간에만 최소 5회전 하려는 이곳의 얌체 짓인 셈이다. 평년 점심시간에 이곳에서 곰탕을 먹기 위해서는 1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문재인 전 정권 기간 최저임금이 연평균 8.3% 오른 셈이다. 이는 종전 국내 최저 임금인상률 평균 5%보다 높은 것으로, 실제 올해 최저임금은 9,620원으로 전년보다 5% 올랐다.

이로 인해 전 장권 당시 많은 자영업자가 가족 경영으로 전환했으며,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인상했다.

경기도 성남시 증원구에 있는 남성 전용 이발관. 코로나19 2년간 이발 요금이 25% 뛰었다. 부부가 운영하는 이곳은 염색과 이발만 한다. 가격 인상 요인은 지난해 세차례 오른 전기요금 정도다. 상업용 전기요금은 가정용보다 저렴하다. [사진=정수남 기자]
경기도 성남시 증원구에 있는 남성 전용 이발관. 코로나19 2년간 이발 요금이 25% 뛰었다. 부부가 운영하는 이곳은 염색과 이발만 한다. 가격 인상 요인은 지난해 세차례 오른 전기요금 정도다. 상업용 전기요금은 가정용보다 저렴하다. [사진=정수남 기자]

아울러 2020년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현재까지 자영업자는 개점휴업 상태다. 지난해 4월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익월 거리두기 해지 이후에는 소비 침제 등으로 손님이 없자, 많은 자영업자가 가격 인상으로 돌파구를 찾는 것이다.

자영업자의 얌체 짓은 가격 인상에서 그치지 않는다. 인도 포장과 일부 가게는 현금만 받는다. 카드와 현금영수증을 발행하는 일부 자영업자는 부가가치세 10%를 고객 몫으로 돌린다. 성남시 금광동에 있는 붕어빵 포장과 과일 가게는 현금만 받는다. [사진=정수남 기자]

아울러 밀가루와 석유제품 등의 원자재 가격과 전기요금 인상도 이 같은 가격 인상에 힘을 보탰다.

다만, 개념 없는 묻지마식 가격 인상 등으로 자영업자가 눈총을 받고 있다.

최근 카메라로 잡았다.

성남시 수정로 변에 있는 현대시장. 시장 안에 있는 두곳의 떡집 가운데 위 떡집이 카드를 받으면서 손님을 뺏어가자, 현금만 받던 아래 떡집도 카드 결제를 도입했다. 지난해 추석 일이다. [사진=정수남 기자]

전년대비 국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020년 0.5%, 이듬해 2.5%, 지난해 5.1%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0.9%, 3.6%, 2.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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