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 원스트라이크 아웃 동의…권고사직 수용 후 사직

포스코그룹에서 또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포스코그룹의 남성 관리자가 부하 여직원을 수 차례 성추행한 것이다. [사진=스페셜경제]
포스코그룹에서 또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포스코그룹의 남성 관리자가 부하 여직원을 수 차례 성추행한 것이다.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포스코그룹에서 또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 남성 관리자가 부하 여직원을 수 차례 성추행하다가 발각됐다.

이 직원은 회사의 권고사직을 수용하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남직원은 회사 술자리를 끝낸 후 도로상에서 여직원과 신체접촉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가해직원이 포스코 윤리방침인 원스트라이크 아웃에 동의한 것이다. 

사측은 직원간 성추행에 대해 징계면직 대신 권고사직 처분을 내렸다. 올해 6월 여직원 집단 성추행 사건 가해직원 4명이 중징계 처분을 받은 것과는 사뭇 다르다. 일부 직원은 징계면직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피해자가 정도경영실에 신고한 즉시 가해자를 보직해임하고 귀가조치시켰다”며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 조치했고 자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9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가해자에게 중징계를 내렸다”고 말했다. 

포스코 사측이 계속되는 성추행 사건을 알고도 이를 무마하기 위해 방관했다는 비판도 거세다.

6월 사건 발생 당시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최근 회사 내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성 윤리 위반 사건에 대해 피해 직원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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