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전략 방향 4가지 강조…전사적 체질 개선 ‘REINVENT LG전자’ 지속

조주완(가운데) LG전자 사장이 올해 6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신사업 발표회에서 SM엔터테인먼트 이성수(왼쪽) 공동대표와 탁영준 공동대표와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선호균 기자]
조주완(가운데) LG전자 사장이 올해 6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신사업 발표회에서 SM엔터테인먼트 이성수(왼쪽) 공동대표와 탁영준 공동대표와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선호균 기자]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LG전자 조주완 사장이 최근 임직원들에게 2023년 신년 메시지를 전달했다. 

조 사장은 예년과 달리 온라인으로 실시간 진행된 ‘CEO F·U·N Talk’ 자리에서 신년 메시지와 올해 경영 성과, 내년도 전략 방향 등을 공유했다. 

그는 신년사에서 “2022년은 포스트 코로나 첫해였지만 경기 둔화와 불안한 국제정세, 글로벌 공급망 혼란, 에너지 위기로 숨 가쁜 한 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우리는 흔들림 없이 이기는 성장과 성공하는 변화를 경영기조로 삼아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이정표로 삼을 만한 성과를 함께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시장과 고객에게 가치를 인정받는 미래 지향적 사업구조로 변화하기 위해 2023년 전략방향 4가지를 이날 제시했다.

첫째, 포트폴리오 고도화다. 조 사장은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고 미래 기회 영역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높여가야 한다”며 “기존 사업모델과 사업방식의 변화를 통해 성장과 수익의 한계를 돌파하고 성장성과 기업가치 잠재력이 높은 영역에서 신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확보해 나가자”라고 했다. 

둘째, 고객 중심의 사업 운영체계 구축이다. 그는 “고객경험과 디지털전환을 연계한 혁신 활동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며 “고객중심 사고와 일하는 방식 개선을 위해 고객경험 기반의 중장기 목표와 로드맵을 명확히 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고객경험 혁신 성과를 만들어 내자”고 역설했다. 

셋째, 미래준비 역량 강화다. 조 사장은 “미래기술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온라인 사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구개발에서는 미래기술 확보와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고 브랜드 측면에서는 Z세대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 위상과 선호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영역은 LG닷컴을 기반으로 이커머스 사업 육성과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넷째, 워룸 태스크 실행이다. 조 사장은 “경기불황 장기화에도 근본적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건강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자 지향점”이라며 “우리에게 워룸은 각종 비효율을 제거하고 동시에 근본적인 사업과 오퍼레이션 방식을 개선하는 기회로 활용돼야 하며 LG전자만의 경영개선 활동의 기회와 방법적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조 사장은 올해 5월 시작한 조직문화 혁신 프로그램인 ‘REINVENT LG전자’를 언급했다. 

조 사장은 “조직문화나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가 접하는 사업, 조직, 시스템, 프로세스, 정책, 제도 등을 아우르는 전사적인 변화관리 프로그램으로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신년사를 마무리하면서 임직원들을 향해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자가 되자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다시 한번 과연 나의 고객은 누구이며 그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가치는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는 시간과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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