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3분기 영업익 전년 동기比 89%↑…작년 31% 급감세 극복 중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이사가 전년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저하를 올해 극복했다. 1~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수준을 추월하고 급성장해서다. [사진=한국콜마]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이사가 전년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저하를 올해 극복했다. 1~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수준을 추월하고 급성장해서다. [사진=한국콜마]

[스페셜경제=최지호 기자]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이사가 전년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저하를 올해 극복하고 사상 최고 실적에 도전한다. 1~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수준을 추월하고 급성장해서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콜마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조5863억원으로 전년보다 20%(2615억원)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고 매출이다.

같은 기간 한국콜마의 영업이익은 843억원으로 31% 급락했다. 한국콜마이 코로나19 1년차인 2020년 영업이익은 1217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찍었다.

 지난해 최현규 대표이사의 영업이익률은 5%로 전년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한국콜마가 1000원어치를 팔아 전년 90원을 벌었지만, 지난해에는 50원의 수익을 냈다는 뜻이다. 통상 영업이익은 수익성과 경영능력의 지표다.

이 기간 한국콜마의 순이익은 435억원으로 73% 급감했다.

지난해 실전, 전년比 두자리수 감소

이와 관련, 한국콜마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이다. 이로 인한 침체한 경기 분위기에 휩쓸렸다. 마스크 착용으로 색조 화장품 사용빈도가 크게 줄어 매출과 수익에 큰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현규 대표는 올해 사상 최고 실적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한국콜마의 1~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수준을 넘어, 2020년 실적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콜마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조3867억원, 영업이익 646억원, 순이익 43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2027억원), 89%(304억원), 26%(90억원) 각각 급증했다.

이 기간 한국콜마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와 같은 5%이며, 연말로 갈수록 기업의 실적이 상승하는 점을 고려할 경우 올해 한국콜마가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올해 사상 최고 실적 전망…주가 올라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한국콜마 주가가 우상향을 기록하고 있는 이유다.

한국콜마의 주당 주가는 4월 14일 4만9500원으로 장을 마치면서 최근 1년사이 최고를 기록했다. 이후 주가는 소폭 하락해 이날 장중가는 3만9950원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와 중국 법인에서 신규 고객사가 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 법인은 핵심 고객사 수주 규모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홈쇼핑과 건강과 미용 주문이 더해지면서 안정적인 외형 성장을 지속히고 있다”며 한국콜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야외 마스크 해제 등 코로나19 규제가 완화했다. 전반적으로 색조 화장품 매출이 늘었고, 해외법인도 선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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