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 최초 중동 PB제품 개발…IBITA와 업무협약 따른 성과
최현규 대표 “UAE는 콜마의 중동 진출 교두보 될 것”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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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최지호 기자] 한국콜마(이하 콜마) 30조원 규모의 중동 화장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지난 8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중동 화장품시장 규모가 2019년 205억달러에서 올해 246억달러(약 29조4000억원)까지 커질 것 이라고 예상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020년 기준 중동 내 한국 화장품 시장 점유율 비중이 4.2%고 7번째로 높다고 밝혔다.

콜마는 아랍에미리트(UAE) BPC에 화장품 PB 제품을 국내 화장품 기업 최초로 개발·공급한다.

UAE BPC는 UAE의 수출입 비즈니스 컨설팅 기관이다. UAE 인증제도 운영기관인 표준인증청(ESMA)에서 화장품을 포함한 여러 산업 분야의 육성을 위해 설립했다. UAE BPC 측은 콜마의 기술력, 인프라, 품질 관리 수준 등을 높게 평가해 제품 개발·생산의 전 과정을 믿고 맡겼다. 콜마가 개발한 제품은 UAE BPC에서 운영하는 자체 브랜드샵을 통해 중동 전지역에 유통된다.

콜마가 중동에 공급하는 제품은 더마화장품이다. 현지의 건조한 기후를고려해 수분 공급과 피부 장벽 강화에 중점을 두고 개발중이다. 동물 유래 성분 제외를 포함한 할랄 인증 등 향후 UAE BPC 요청에 맞춰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콜마 최현규 대표는 “UAE는 중동 지역의 소비 트렌드를 리딩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이번 PB제품 공급은 한국콜마의 중동 진출에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뛰어난 기술력으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콜마는 지난 2월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이하 IBITA)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수출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IBITA는 UAE ESMA와 함께 국내 화장품 산업의 중동 진출을 지원하는 한국 대표부 역할을 하고 있다. 콜마는 IBITA를 통해 UAE BPC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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