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법인 설립 후 내년부터 SK네트웍스와 전국망 서비스 보급 예정

에스에스차저 서리풀 EV 급속충전스테이션 [사진=IR큐더스]
에스에스차저 서리풀 EV 급속충전스테이션 [사진=IR큐더스]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 에스에스차저가 내년 상반기까지 고속도로 휴게소 100곳과 도심 50곳에 초급속 충전소를 추가로 구축한다. 

에스에스차저는 에스트래픽 전기차 충전 사업부가 지난 8일 물적분할해 신설된 자회사다. 전기차 보급률이 높은 인구 30만 이상 기초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6대 이상 충전 가능한 집중형 초급속 충전소를 전국에 50개소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달에는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한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충전기 구축 민간 공모’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에스에스차저는 전국 휴게소 60여 곳의 초급속 충전소 구축·운영권을 10년간 확보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도로공사 관할 고속도로 휴게소 60여 곳에 더해 고속도·지방도 휴게소 40여 곳에 추가로 충전소를 설치한다. 에스에스차저는 도심형 충전소 50곳까지 합쳐 전국 150곳의 집중형 초급속 충전소 구축과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에스에스차저는 한국에너지공단 보조금 사업을 통해 서울 서초구청과 협력해 경부고속도로 양재IC 인근에 200㎾급 초급속 충전기 6대가 설치된 집중형 충전소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리풀 EV 급속충전스테이션은 오토 차징 서비스를 1년여 간 시범서비스를 마치고 상용 서비스로 제공된다. 오토 차징 서비스는 전기차와 충전기 사이의 통신을 통해 수집되는 차량 고유번호를 이용자 인증 수단으로 활용한다. 서비스 이용에 동의하면 이후부터는 별도의 인증 없이 충전 플러그만 꽂으면 자동으로 충전과 결제가 진행된다. 더불어 카드나 비밀번호 도용에 따른 이용자 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 

에스에스차저 문광열 상무는 “에스에스차저만의 차별화된 충전 편의 서비스가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 민자고속도로에서도 충전소 구축 의뢰가 늘어났다. 지자체 30여 곳과 서리풀형 충전소 모델 구축 협의가 진행중이다”라고 말했다. 문 상무는 이어 “전기차 이용자들이 충전 문제로 불편을 겪지 않게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급속 충전기 중심의 인프라 증설과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8월 SK네트웍스는 이사회 의결을 통해 에스에스차저 지분 50.1%를 연내 확보하고 전기차 충전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날달 초 에스트래픽 전기차 충전사업부 물적분할 안건이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얻었다. 

이달 에스에스차저가 신규 법인으로 설립되고 SK네트웍스는 전기차 기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토탈 서비스 제공을 위해 관련 기술 확보에 나서면서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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