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구 기준 kWh당 261원 상승…8만127원 예상

서울 시내 한 가정집에서 시민이 전력 계량기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제공)
서울 시내 한 가정집에서 시민이 전력 계량기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제공)

[스페셜경제=최지호 기자] 한국전력공사가(이하 한전) 홀해 대규모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4인 가구 기준으로 8만원 이상 전기요금을 인상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여수시을)이 21일 한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올해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10월에 ㎾h(킬로와트시)당 261원 수준의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하나증권이 리포트에서 전망한 35조4천억원의 적자를 낸다는 가정하에 산출됐다.

김회재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남 여수시을)
김회재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남 여수시을)

4인 가구를 기준으로 ㎾h당 261원이 오른다면 월평균 전력사용량(307㎾h)으로 산출했을 때 8만127원이 늘어난다. 하지만 한번에 전기요금을 ㎾h당 261원이나 올릴 수는 없다. 때문에 현재 정부 부처 간 협의 진행 중이다.

한전이 4분기 손익분기점을 맞추려면 연료비 조정단가를 ㎾h당 50원 올려야 한다. 현재 조정폭은 ±5원으로 제한돼 있어 상·하한폭을 확대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김회재 의원은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은 물가안정 때까지는 최소화해야 한다"며 "취약계층 지원 대폭 확대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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