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고도화, 고부가가치 첨단 시장 진출로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 확대
이달 4~5일 수요예측, 9~10일 청약 거쳐 22일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

대성하이텍 최호형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코스닥 상장 기업 설명회를 가지고 회사 현황을 소개하고 있다. (선호균 기자)
대성하이텍 최호형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코스닥 상장 기업 설명회를 가지고 회사 현황을 소개하고 있다. (선호균 기자)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대성하이텍이 4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초정밀 스마트 머시닝 기술력,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 진출에 따른 비전 등을 겸비한 기업이다. 이달 2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성하이텍에 따르면 지난 25년간 야마자키 마작, 마키노 등 글로벌 산업기계 메이커들에게 각종 정밀 부품을 제공하면서 기술력을 인정 받아왔다. 미크론 단위 공차를 만족하고 8000여 종 이상의 제품 생산 능력을 보유하면서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스위스턴 자동선반은 초정밀 부품 반복 생산이 가능하다. 무인화가 가능한 고난이도 산업 장비로 이 장비를 통해 만들어지는 각종 제품들은 의료, 임플란트, IT, 전기차, 우주항공 등 다양한 산업에 납품되고 있다. 스위스턴 자동선반은 전 세계 10여 개 기업만 제작할 수 있다. 메가젠 임플란트에 제조 장비로 납품 중이다. 

대성하이텍은 매출성장 잠재력이 큰 사업 중 하나로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와 모듈 가공장비 ‘컴팩트 머시닝 센터’ 사업을 꼽았다. 이는 2차전지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2헤드(Two-Head) 컴팩트 머시닝 센터를 업계 최초로 양산 판매에 성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1차 협력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컴팩트 머시닝 센터 사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172억원으로 매출액 기준 최근 4개년 연평균 성장률(CAGR)이 40%가 넘는 고성장을 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75년 업력의 일본 노무라 VTC를 인수했다. 이 기업은 스위스턴 자동선반을 제작하는 동종업계로 현재는 대성하이텍 장비를 수입해 일본으로 판매해 수익을 얻고 있다. 반대로 대성하이텍에 R&D 기술 이전을 수행하고 있다. 

대성하이텍은 지난 2019년 수주액 645억원, 2020년 803억원, 2021년 1086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개년 수주액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30%를 달성했다. 전기차 모터 효율을 높이는 MSO-COIL, 노트북, 폴더블 폰 힌지, 반도체 검사용 프로브 핀, 수소차 핵심부품인 수소차 샤프트, 해외 향 방산 부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확보했다. 추후 본격 양산 예정이다. 

대성하이텍 최호형 대표이사는 “현재 대성하이텍은 2차전지 장비 핵심 부품과 해외 향 방산 부품 등 관련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 확대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기술의 고도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고부가가치 첨단 시장 진출, 상장 후 높아진 대외 신인도 등을 통해 글로벌 초정밀 스마트 머시닝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공모금액을 200억원 가량 예상했다. 이 중 100억원은 설비투자에 사용하고, 50억원은 은행 부채 상환에 쓰여질 예정이다. 나머지 50억원은 연구개발(R&D)에 활용된다. 

대성하이텍은 첨단 산업 분야 진출에 있어 산업 기계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미 글로벌 2차전지 기업으로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전용 제작 장비를 납품했다. 최근에는 전기차 하단의 커다란 판넬도 고속으로 가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장비를 올해 출시했다. 

대성하이텍의 총 공모주식수는 332만주다.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는 7400~9000원으로 총 공모 금액은 246~299억원이다. 이달 4~5일 수요 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9~10일 청약을 거쳐 2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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