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업무개시명령 검토 요청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나흘째인 지난 10일 부산시 남구의 한 주차장에 운행을 멈춘 대형 화물차가 줄지어 서 있다 (뉴시스 제공)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나흘째인 지난 10일 부산시 남구의 한 주차장에 운행을 멈춘 대형 화물차가 줄지어 서 있다 (뉴시스 제공)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를 포함해 30여 개 협회가 13일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사태를 두고 단체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운송사업자 단체인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가 장기화되면서 시멘트, 석유화학, 철강은 물론 자동차 및 전자부품의 수급도 차질을 빚고 있는 현 상황은 제조업과 무역에 피해를 양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국가경제 피해와 함께 국민생활 불편을 초래하는 일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 원자재 가격상승, 물류비 인상 등 3중고로 복합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고 경제계 단체들은 진단했다. 

경제계는 화물연대 운송 복귀를 촉구하면서 정부가 상황에 따라 업무개시명령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비상수송대책을 통한 물류대란 최소화와 대화를 통한 원만한 문제해결에 나서고 있지만 파급효과를 조기에 차단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화물연대를 향해서도 위기극복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집단운송거부를 즉각 중단하고 운송업무에 복귀할 뜻을 피력했다. 

특히 화물연대의 운송방해, 폭력 등 불법행위가 발생하는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처해 산업현장의 법치주의를 확립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공동성명에 참여한 단체는 아래와 같다.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대한석유협회, 코스닥협회, 전국택시운송조합연합회, 한국ICT융합협회, 한국HR서비스산업협회,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한국비철금속협회, 한국석유화학협회, 한국외국기업협회, 한국시멘트협회,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한국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연합회, 한국철강협회, 한국화학섬유협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한국해운협회, 한국합판보드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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