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기준 최대 매출, 최대 호황 2018년 1분기 대비 3兆↑

SK하이닉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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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SK하이닉스가 27일 경영실적 발표회를 열고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 1557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같은 기간 연결기준 영업이익 2조8596억원, 순이익 1조9829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은 24%를 나타냈다. 

이는 반도체산업 최대 호황기였던 지난 2018년 1분기를 넘어선 실적이다. 시장 예상보다 메모리 제품 가격 하락폭이 작은 점, 지난해 연말 자회사로 편입된 솔리다임 매출 합산이 그 이유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올해 들어 공급망 불안 등 어려운 사업 환경에서 일부 IT 제품의 소비가 둔화됐다”며 “당사는 고객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맞춰가는 한편 수익성 관리에 집중하면서 호실적을 올렸다”고 말했다. 

일부 D램 제품에서 품질 저하 현상이 발생해 고객 협의를 거쳐 제품을 교환하는 등 보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인 SK하이닉스는 원인 분석을 마치고 3800억원 규모로 일회성 판매보증충당부채로 1분기 회계처리를 진행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10나노급 4세대 1a D램과 176단 4D 낸드 제품의 수율을 높이며 생산 비중을 확대하고 있으며 차세대 제품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1분기 내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기술개발과 차세대 제품 생산이 예정대로 잘 진행됐다는 평가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총괄 사장도 “1분기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의미있는 실적을 올렸다”며 “최근 서버향 제품 수요가 커지는 만큼 메모리 반도체 시황은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메모리 사이클 변동성과 주기가 축소되면서 메모리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종원 사장은 “현재 장비 수급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지만 공정 수율을 지속적으로 높여 고객 수요를 맞춰가는 데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은 매출 14조3000억원 영업이익 4조2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3조9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D램의 가격은 고객들의 보유재고 감소 영향으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하고 출하량은 서버 수요 강세로 전분기 대비 12%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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