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쿼드메디슨에 20억원 전략적 투자
비만치료제 개량신약 개발, 포트폴리오 다각화 목적

광동제약 CI
광동제약 CI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광동제약과 쿼드메디슨이 비만치료제 의약품 마이크로니들 패치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광동제약은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기업 ‘쿼드메디슨’과 MOU를 체결하고 전략적 투자를 통한 파이프라인 다각화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일 광동제약 본사에서 열린 협약 체결식에서 양사는 비만치료제 의약품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광동제약은 해당 제제의 사업화 독점권에 대한 우선 선택권을 부여받는다. 광동제약은 쿼드메디슨 측에 20억원을 전략적으로 투자했다. 세부 성과에 대해서는 마일스톤을 협의할 예정이다. 

마이크로니들은 머리카락 3분의 1 두께의 미세 바늘이 도포된 패치를 피부에 부착해 유효 약물성분을 체내로 흡수시키는 차세대 약물전달기술이다. 주사제보다 통증이 적고 경구제의 간 대사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유효성분 흡수가 빠르며 생체 이용률도 높다. 보관과 유통도 용이하다. 

쿼드메디슨도 ‘다가 코팅형 마이크로니들’과 ‘즉각 분리형 마이크로니들’ 등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과 공동개발과 임상을 진행중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 생명과학기업 및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출자한 라이트펀드 지원으로 패치형 5가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제백신연구소 등 사업과제도 다수 수행하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쿼드메디슨과 협력으로 비만치료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신약후보물질과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확보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폭넓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후보물질과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쿼드메디슨도 “당사의 첨단 기술을 통해 광동제약 포트폴리오 강화에 함께 하고자 한다”며 “세계적으로도 가장 먼저 허가받는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을 개발해 사용 편의성과 환자 순응성 제고에 기여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광동제약은 오픈이노베이션 차원에서 지난 2019년 자본금 2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벤처캐피탈(VC) 자회사 케이디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 등이 접목된 차세대 성장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쿼드메디슨과의 전략적 제휴도 광동제약의 직접투자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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