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테마주, NE능률·노루홀딩스·덕성·서연 강세
이재명 테마주, 이스타코·TS트릴리온 폭락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10일 오전 윤석열 당선인 테마주는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단일화에 합의했던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관련주도 덩달아 강세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관련주는 대부분 큰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1분 현재 윤 당선인 테마주인 NE능률은 전 거래일 대비 7.41% 오른 9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노루홀딩스(2.53%), 덕성(2.78%), 서연(3.74%)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윤 당선인과 단일화한 안 후보의 테마주도 함께 강세다. 안랩은 3.11%, 써니전자는 5.84% 오른채 거래되고 있다.NE능률은 최대주주인 윤호중 HY 회장이 윤 후보와 같은 파평 윤씨라는 이유로, 노루홀딩스는 자회사인 노루페인트가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를 후원한 사실이 알려져 각각 테마주로 분류됐다. 덕성과 서연은 사외이사 등이 윤 후보와 대학 동문이란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된다.
반면 이 후보 관련 테마주는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의 부동산 정책으로 테마주가 된 이스타코는 10.64% 급락했고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관련 테마주인 TS트릴리온은 무려 22.88%나 하락한 채 장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는 실적이나 지배구조의 건정성, 장기 사업계획 등 실체가 있지 않는 것에 대한 투자로 일종의 폭탄돌리기"라며 "정치 테마주의 말로는 언제나 비참했다"고 지적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개표가 끝난 제20대 대통선선거에서 1639만여표로 48.56%를 얻어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최소 득표차로 대통령이 됐다. 이 후보는 47.83%, 1614만여표를 얻었다. 득표차는 0.73%포인트, 24만7000여 표다. 무효표는 30만7000여표 였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37%, 80만3000여표를 기록했다. 개표 중반까지 이 후보가 우세한 흐름을 보였지만 개표율 51% 시점에 윤 후보가 처음으로 역전하면서 0.6~1.0%포인트 차이를 보이며 앞섰다.
윤 당선인은 첫 공식행사로 현충원을 방문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이준석 당대표를 비롯해 중앙선거대책본부 주요인사, 주요 당직자 등과 함께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