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G20 국가 중 가장 빠르고 강한 회복세" 평가

한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27일(현지시간) 루한스크 최전선 참호에서 근무하고 있다.(뉴시스 제공)
한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27일(현지시간) 루한스크 최전선 참호에서 근무하고 있다.(뉴시스 제공)

[스페셜경제=이재형기자]정부는 미국의 긴축 정책과 우크라이나 정세 변화 등에 따라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국내외 경제·금융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3일 오전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밝혔다. 美 연방준비제도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설 연휴기간을 포함한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국내 증시가 휴장이었던 설 연휴 기간 중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미 연준 인사들의 완화적 발언 등으로 4 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미국 증시를 포함, 주요국 증시가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또 1월 美 FOMC 직후 나타났던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상당부분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美 연준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정세불안,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과 글로벌 인플레 등에 따른 경제회복 둔화 우려 등은 여전히 글로벌 리스크라고 봤다. 

이 차관은 "국제 금융시장의 변화에 따라 우리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최근 우리 금융시장의 반응이 주요국대비 과도했던 측면이 있다. 국제금융시장의 변화에 반응하는 과정에서 우리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대외신인도 등을 보다 종합적이고 차분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경제는 지난해 중 4.0%의 성장률을 달성하며 G20국가 중 가장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시현하고 있다.  작년 전체 산업활동동향에서도 대부분 지표가 위기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앞으로도 거시경제금융회의 등을 통해 관계부처·기관과 긴밀히 공조하며 국내외 경제·금융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 필요시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가동하는 등 대응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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