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기반 구축, 메타(구 페이스북)와 경쟁 가속화, 가상세계의 또 다른 진화

[스페셜경제=선호균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게임개발 전문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달러(82조원)에 인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전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에서 82.31달러(9만8154원)로 거래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주가보다 25% 상승한 95달러(11만3287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 Xbox 게임패스
마이크로소프트 Xbox 게임패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16년에도 링크드인을 262억달러(31조2435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번 블리자드 인수로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게임 패스에 블리자드 게임이 포함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오랜 비전에 맞닿은 행보라고 지적했다. 경쟁사 메타(구 페이스북)보다 더 빨리 메타버스 생태계를 게임으로 먼저 선점하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메타버스의 존재를 향한 비전에 대해 생각해 볼 때, 그것은 중앙집중적 메타버스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에는 하나의 지배기업이 움직이는 생태계에서 많은 가상세계를 만드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들을 위한 기회를 메타버스가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비 코틱 액티비전 블리자드 최고경영자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메타버스 생태계를 형성하는 많은 기술 기업들 사이에 이뤄지는 경쟁이 급증하는 가운데 블리자드를 통해 기술 진보를 이뤄갈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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