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미래성장엔진 '웰니스' 분야 경쟁력 강화 본격화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 황윤일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장(이상 왼쪽 부터). (CJ제일제당 제공)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 황윤일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장(이상 왼쪽 부터). (CJ제일제당 제공)

[스페셜경제=최인영기자] CJ제일제당이 레드바이오(의료·제약 분야) 자회사를 공식 출범해 본격적으로 바이오 사업에 뛰어든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0월 인수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천랩’의 사명을 ‘CJ바이오사이언스’로 바꾸고 기존 레드바이오 사업부를 통합했다.

이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을 목표로, CJ그룹 미래성장엔진인 '웰니스' 분야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4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CJ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No.1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비전을 공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3대 혁신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초격차 연구개발(R&D) 역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를 확보해 바이오-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차세대유전체분석(NGS) 사업을 비롯해 유전체 진단·위탁개발생산(CDMO)·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등 신규 사업의 글로벌 확장에 주력할 예정이다.

천 대표는 "2~3년내로 면역항암·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신약 미국 임상 1상 및 글로벌 빅파마 기술수출을 추진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건, 기술수출 2건을 보유해 글로벌 넘버원(No.1)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용어로, 사람 몸속에 존재하는 수십조개의 미생물과 그 유전자를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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