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통해 국내 최대 5억원 지원 및 25억원 투자 병행
‘82 startup’ 협업, 한인 CEO 멘토링 참여 ‘실리콘밸리 방문 프로그램’ 추진

지난해 10월 개최된 부산 엘캠프 2기 데모데이 (롯데지주 제공)
지난해 10월 개최된 부산 엘캠프 2기 데모데이 (롯데지주 제공)

[스페셜경제=선호균기자] 롯데벤처스는 국내 최대 5억원의 지원금과 25억원 투자, 실리콘밸리 방문 프로그램까지 포함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격호 창업주 탄생 100주기를 앞두고, 국내 시장이 좁은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데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롯데는 12일부터 오는 27일까지 해외 진출을 원하는 스타트업들의 접수를 통해 총 13개사를 선정, 내달 3일 창업주 ‘청년창업 기념식’에서 국내 최대 규모인 총 상금 5억원(최우수 3개사 각 1억원, 10개사 각 2000만원)의 지원금을 시상할 계획이다. 

롯데벤처스는 선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최대 25억원 규모의 투자도 별도로 검토할 예정이다. 지원금과 투자금 뿐만 아니라 내년 1월 선발된 13개 스타트업들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롯데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82 startup(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한인 창업가 모임)’과의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들이 직접 현지로 건너가 주요 벤처캐피탈(VC), 유명 한인 스타트업 CEO들과의 직접 교류를 통해 투자와 노하우를 전수받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은 1세대 글로벌 청년창업가라고 할 수 있는 창업주의 도전 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획됐다”며 “롯데벤처스는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국내로 제한됐던 스타트업 육성 시스템을 해외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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