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L 제품, 연료전지용 전극, PFC 등 신규 시장 개척 박차

지난해 전자회로기판 전시회(KPCA show 2020)에 참가한 두산 부스 전경 (두산 제공)
지난해 전자회로기판 전시회(KPCA show 2020)에 참가한 두산 부스 전경 (두산 제공)

[스페셜경제=선호균기자] 두산이 오는 6~8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2021 국제전자회로 및 실장산업전(KPCA show 2021)’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KPCA show는 올해로 18회째를 맞았다. 국내 유일의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PCB(전자회로기판) 기자재, 제조업체, 설비업체가 모이는 자리다. 

두산을 비롯해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250여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두산은 최신 정보를 교류하고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참가한다.

두산은 이번 전시회에 스마트폰, 5G 통신장비, 데이터센터, 칩셋 등 전자기기 부품으로 사용되는 PCB의 핵심 소재인 동박적층판(CCL)을 선보인다. 두산의 동박적층판은 패키지용 CCL, 통신장비용 CCL, 연성 CCL 등이 있고, 연료전지용 전극과 PFC(패턴형 평판 케이블) 제품이 있다. 

패키지용 CCL은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를 전기적으로 접속시켜 반도체를 보호하는 소재다. DRAM, Nand 등 메모리 반도체용과 CPU, GPU, AP 등 비메모리 반도체용으로 구분된다. 

서버, 통신 기지국 등 유무선 통신 장비용 CCL은 고주파 영역에서 고속 전송이 가능해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연성 CCL은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 기기와 웨어러블 제품에 적용되며 해당 장비들이 점점 크기와 무게가 감소하고 통신 속도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얇고 유전율이 낮은 제품을 생산 중이다. 

두산은 동박적층판 제품 외에도 전극 생산으로 연료전지 사업의 내재화에 나선다. 전극은 연료전지의 핵심 소재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최소 단위인 셀을 연결하는 PFC를 개발해 양산을 앞두고 있다. 

PFC는 기존 구리케이블에 비해 얇기 때문에 셀을 더 많이 포함할 수 있어 주행거리가 증가한다. 두산의 PFC는 길이가 최장 3미터로 롤투롤 생산이 가능해서 경쟁력이 높다는 평이다. 

두산 전자BG 유승우 BG장은 “KPCA 쇼는 국내 최대 PCB 전시회인만큼 두산 제품의 우수성을 국내외 많은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기회”라며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선제적인 시장 대응,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등을 통해 하이엔드 CCL 풀 라인업을 갖춘 세계 유일 공급자로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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