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워치3·워치 액티브2 사용자라면 이용 가능
2월 4일부터 국가별 업데이트 순차 진행 예정

갤럭시 워치3에서 '삼성 헬스 모니터' 앱으로 혈압(왼쪽)·심전도 측정 기능을 구동시킨 모습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워치3에서 '삼성 헬스 모니터' 앱으로 혈압(왼쪽)·심전도 측정 기능을 구동시킨 모습 (사진=삼성전자)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삼성전자가 혈압과 심전도 측정이 가능한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전 세계에 선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건강 관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늘어나자, 이를 반영해 국내에서 웨어러블과 스마트폰에서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었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헬스 모니터은 지난달 CE(Conformity to European) 마킹을 획득했다. CE 마킹은 유럽에 수입되는 상품이 소비자 건강·안전·위생·환경과 관련된 역내 규격조건을 준수하고 신뢰성을 확보했을 때 부여된다. 이에 따라 프랑스·독일·영국 등 유럽 28개국에서도 사용자 건강 모니터링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칠레·인도네시아·UAE를 추가해 이번에 총 31개국에서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용도 간편하다. 앱을 실행한 뒤 커프형 혈압계로 본인의 기준 혈압을 측정해 입력해두면 스마트 워치가 자체 측정한 맥박파형을 기준 혈압과 비교·분석해준다. 단, 기준 혈압은 4주 단위로 보정해줘야 한다.

심전도를 측정할 경우엔 앱을 열고 스마트 워치를 착용한 손을 평평한 곳에 올려놓은 후 반대쪽 손의 손가락 끝을 30초간 스마트 워치 우측 상단 버튼에 갖다 대면 된다. 센서에서 측정된 심장의 전기 신호를 앱이 분석해 동리듬(심장이 규칙적으로 뛰는 상태)과 심방세동심장이 불규칙한 리듬으로 뛰는 증상) 여부를 판정해준다.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갤럭시 워치3·워치 액티브2와 같은 스마트워치는 물론,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 워치 사용자는 갤럭시 웨어러블 앱을 통해 단말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자동으로 설치된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경우, 갤럭시 스토어에서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내려받으면 된다. 

양태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헬스팀장(전무)는 “지난해 6월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이 국내에서 최초로 출시된 이후 약 100만명이 사용 중”이라며 “이번 31개국으로의 확산은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의 혁신적 서비스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업데이트는 갤럭시 워치3·워치 액티브2 사용자를 대상으로 2월 4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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