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경찰이 대포통장 수천개를 개설하고 유통한 조직폭력배 조직원 등을 최근 검거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대포통장 유통조직 피의자 38명을 검거하고 그 중 6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이 유통한 대포통장으로 거래된 자금의 규모는 13조원에 달하며 범죄단체조직, 업무방해,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19년 6월 대구에서 대포통장 유통조직을 결성하고 대여료를 받으면서 국내외 범죄조직에 이를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경찰 조사에 의하면 이들은 3년간 528개의 유령법인
[스페셜경제=정수남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계획이 관치금융에 무릎을 꿇었다. 연임을 포기한 것으로, 손태승 회장은 2018년 우리금융 회장에 취임하면서 종합금융그룹 1위 도약을 목표로 천명했다.31일 업계에 따르면 손태승 회장이 금융당국의 압박과 이사회의 부정적 분위기 등을 고려해 최근 연임 포기 의사를 표명했다.손태승 회장이 “회장 연임에 나서지 않고 최근 금융권의 세대교체 흐름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손태승 회장의 임기는 3월 25일까지다.이로써 손태승 회장이 추진한 우리금융지주의 종합금융그룹 1위 도약도 어렵
[스페셜경제=최슬기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과태료 폭탄을 맞았다. 자회사 간 내부거래 경영공시 의무 위반 탓이다.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이유로 메리츠금융지주에 과태료 2억640만원을 부과했다고 3일 밝혔다.메리츠금융지주가 업무보고서 제출의무, 자회사 등 간 내부거래 등 경영공시 의무, 보수위원회의 보수체계 운영 적정성 평가의무 등을 위반했다는 게 금감원 설명이다.금감원 조사에서 메리츠금융지주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업무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자회사 간 대출채권 양수도, 신용 공여, 이자수익 등을 누락하거나 허위로 작성해 제출한 것
[스페셜경제=최슬기 기자] 금융사들이 자율보안체계를 구축해 보안사고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관련 규율체계를 개선해 사고 발생시 기존보다 무거운 사후 책임을 지게 된다.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은 정보기술 환경 변화에 따른 보안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금용보안 규제 선진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27일 발표했다.지난 26일 고객 명의를 도용해 49억원을 대출받아 빼돌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 농협 직원이 불법도박 혐의로 추가 기소가 된 사건이 있다.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고객 명의로 대출받은 약 49억원 중 약 29억
[스페셜경제=최슬기 기자]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사 31곳이 공동 성명을 통해 국회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유예를 13일 촉구했다.이들은 성명에서 “현재 불확실한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금투세 도입 등 세제 개편은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 올해 금투세를 시행할 경우 납세자인 개인투자자의 예측 가능성과 조세 수용성이 떨어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증권사도 투자자에게 새로운 세제에 대한 안내는 물론, 이를 도입하기 위한 전산 시스템 등의 충분한 시험 운영 등 관련 준비를
[스페셜경제=최슬기 기자] 미국 애플이 비접촉식 간편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를 통해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 진출한다. 다만,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애플페이의 결제처리 방식이 국내 신용정보법 등에 저촉될 소지가 있어서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애플페이 결제처리 과정에서 국내 결제정보를 국외 결제 망으로 이전하는 게 개인정보보호법과 신용정보법상 허용하는 행위인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애플페이는 국내 가맹점 결제정보를 제휴사인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결제 망을 거쳐 승인하는 결제처리 방식을 채택했다.국내 출시된 카드나 간편결제
[스페셜경제=최슬기 기자] 주요국이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올렸지만,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금리를 덜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1일부터 11월 23일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연준이 직전 4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해,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3.75∼4.00%다.이를 고려해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9월과 10월 정책위원회 회의에서 각각 자이언트 스텝을 통해 기준금리를 0.50%에서 2.0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매파(금리인상론자) 김중수 한국은행 전 총재가 부활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4일 기준금리를 0.25% 올려 3.25%로 만들어서다.김 전 총재가 2011년 6월 3.25%로 인상한지 11년 5개월 만이다.다만, 같은 매파인 이주열 전 총재 역시 김 전 총재 이후 금리인상을 추진했지만, 대내외 경제 상황을 감안해 꾸준히 금리를 내려 2020년 05월 0.50%까지 내린 바 있다.한국은행은 높은 수준의 물가와 환율을 잡기 위해 사상 처음 6회 연속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며 이날 이같이 밝혔다.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미래에셋캐피탈의 베트남 자회사인 미래에셋파이낸스 직원이 현지에서 대거 구속됐다. 채권 추심을 위해 채무자와 그 친인척 등에게 불법행위를 자행해서다.21일 데일리임팩트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호치민시 경찰 당국은 미래에셋파이낸스에서 발생한 부당한 채권추심을 조사하기 위해 미래에셋파이낸스 직원 13명을 구속, 기소했다.현지 경찰은 미래에셋파이낸스의 대출이 합법이지만 채권추심 과정에서 속임수 등 불법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미래에셋파이낸스는 채권 추심에 성공한 직원에게 추심 금액의 30%를 혜택으로 제공해 불벙을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더 유리한 금리를 비교해 기존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이 내년 5월 출시 예정이다.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이다. 정부는 대환대출의 모든 절차가 순차적으로 신속하게 이뤄지는 만큼 소비자와 금융사의 시간과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대출 금리 비교에 따른 업권 내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금융위원회는 이르면 내년 5월부터 이 같은 내용의 대환대출 인프라를 구축 계획을 14일 밝혔다.금리상승기 금융소비자의 이자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정부가 최근 금리 상승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하고 연착륙을 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과감히 규제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또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을 저해하는 규제 역시 완화하기로 했다. 더불어 미분양 주택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한 공적 보증도 강화키로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한창섭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A씨는 최근 문자 한통을 받았다. 제목은 '희망장려금 및 생활안정 대출 안내'. 부제목은 "22년 국회통과 자금정책 지원제도 '희망장려금 및 금융지원 대출' 신청 안내문"이었다. A씨가 소기업 소상공인 및 근로자들을 위해 추가 금융혜택으로 지원되는 '희망장려금 및 생활안정 대출' 지원 대상자라고 했다. 대출금은 최대 2억원, 연 최대 3.5% 고정금리에 대출기간은 최대 10년. 주관기관은 기획재정부다.대출을 알아보기 위해 A씨는 문자를 발송한 번호로 전화했다. 수화기 너머로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금융업의 전산장애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은행업권에서는 케이뱅크의 장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강민국 의원실(경남 진주시을)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자료요청해 받은 자료인 '국내 금융업권 전산장애 현황'을 공개해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여간 금융업권에서 발생한 전산장애는 총 781건에 피해추정액은 확인 가능한 금액만도 346억4241만5000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금융업권별 전산장애가 가장 많이 발생한 회사를 살펴보면 은행의 경우 케이뱅크가 34건으로 가장 많았다. 추정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치솟는 물가을 억누르기 위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연내 기준금리를 4.4%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가능성도 시사했다.연준은 21일(현지시간)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후 성명을 통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00~3.25%로 75bp(1bp=0.01%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지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4.4%로 예상했다. 내년 말 기준금리를 4.6%로 올린 뒤 2024년에 3.9% 수준을 유지할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위원회는 20일 케이뱅크 상장 예비심사를 마치고 적격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내년 3월까진 코스피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JP모건·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다.케이뱅크는 ‘국내 1호 인터넷 은행’으로 지난 2017년 출범했다. 최대주주는 KT의 자회사인 BC카드(지분율 33.72%)다. 올해 상반기에만 457억원의 순이익을 벌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225억원)의 두 배 수준이다. 김홍식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지난 6년여간 금융업권 임직원의 횡령 규모가 1100억원에 달했지만 환수율은 32%에 그쳤다 금융당국의 감독 기능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강민국 의원실(경남 진주시을)은 금융감독원에 요청해 받은 '국내 금융업권 임직원 횡령 사건 내역'을 20일 공개해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2022년 8월까지 금융업권에서 횡령을 한 임직원 수가 무려 181명에 이들이 횡령한 금액만도 1192억39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년 45명(89억8900만원) ▲2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기업과 자영업자가 대출 받은 규모가 1700조원을 넘어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뛰면서 자금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를 보면 2분기 말 예금취급기관의 제조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 산업별대출금 잔액은 1713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68조4000억원(4.2%) 늘었다. 전분기 증가폭(63조9000억원)에 비해 확대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4조6000억원(15.9%) 증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정부가 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에게 2900억여원을 배상하라는 국제중재기구의 판결 불복해 취소신청하겠다는 의지 보였다. 정부는 치열한 법리검토를 통해 향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31일 오후 경기도 과천 법무부에서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사건 판정 관련 정부 입장을 발표했다. 한 장관은 "비록 론스타가 청구한 청구액보다 많이 감액되긴 했지만, 정부는 중재판정부 판정에 대해 수용하기 어렵다"면서 "판정부 소수의견도 우리 정부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것만 봐도 절차 내에서 끝까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정부가 10월부터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빚을 조정해 나간다. 총 규모는 30조원이다. 그간 '도덕적 헤이' 논란을 반영, 고의로 연체한 경우 채무조정을 무효화한다.금융위원회(금융위)는 28일 '소상공인 대상 맞춤형 채무조정 프로그램(새출발기금)'을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내달부터 본격적인 신청 접수가 시작되며 안내 및 상담을 위한 콜센터는 9월 중순부터 운영할 계획이다.새출발기금 대상 차주는 코로나19 피해 개인사업자 또는 소상공인다. 장기연체(90일 이상)에 빠졌거나, 근시일 내에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전세계 금융시장의 눈이 '잭슨홀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연설을 통해 향후 미국 통화 긴축의 정도와 속도를 가늠해 볼 수 있어서다. 시장에서는 '매파적 (긴축 축소)' 기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파월 의장은 26일 오전 10시(우리 시각 26일 밤 11시) 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리는 잭슨홀 회의에서 '경제 전망'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잭슨홀 회의는 매년 8월 미국 와이오밍주 휴양지인 잭슨홀에서 열리는 경제 심포지엄이다. 전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