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김세영이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단독 6위를 기록하며 시즌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24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김세영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5년 만의 우승(통산 13승)을 거둔 김세영은 이번 시즌 21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톱10 진입 10회를 기록하며 꾸준한 경기력을 뽐냈다. 이소미와 유해란도 나란히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은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이 차지했다. 티띠꾼은 버디 5개·보기 1개를 묶어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로 2위 파자리 아난나루칸을 4타 차로 제치며 시즌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로써 LPGA 통산 7승, 시즌 3승을 기록한 티띠꾼은 다승왕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금왕·평균 타수 부문을 모두 석권했다. 이는 2022년 리디아 고 이후 3년 만에 나온 ‘트리플 크라운’이다.
시즌 최종전 2연패를 달성한 티띠꾼은 우승 상금 400만달러(약 58억8000만원)를 챙기며 여자 골프 역대 최대 우승 상금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이번 시즌 총상금은 757만8330달러로 지난해 자신이 세운 역대 LPGA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가뿐히 넘어섰다.
넬리 코르다(미국)는 20언더파 268타로 단독 3위에 올랐으나 시즌 내내 무관에 그치며 지난해의 ‘7승 질주’와는 대조적인 마무리를 했다. 한편 2026시즌 LPGA 투어는 내년 1월 29일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막을 올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