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국내 대표 토종 이커머스 기업 위메프가 결국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 10일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는 위메프에 대한 회생 절차 폐지를 확정하고 파산을 선고했다. 지난 2023년 대규모 미정산 사태 이후 회생 신청을 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위메프는 앞서 9월 서비스 종료를 공식화하며 고객 및 거래처에 사실상 청산 수순에 들어갔음을 알린 바 있다. 법원의 이번 파산 결정으로 위메프를 둘러싼 미정산 채권자들의 피해 구제 가능성도 희박해졌다.
이로써 한국 이커머스 1세대를 대표했던 위메프가 시장에서 완전히 퇴장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비용구조 혁신 실패와 경쟁 심화 속에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위메프와 함께 회생 절차에 들어갔던 티몬과 인터파크커머스 역시 쉽지 않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티몬은 오아시스마켓의 인수 결정으로 일시적 활로를 찾는 듯했으나, 카드사 반대와 미정산 변제 문제 등으로 서비스 재개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인터파크커머스도 ‘바이즐’이라는 새 브랜드로 재기를 노리고 있지만, 인수 후보자를 찾지 못한 채 표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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