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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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카카오뱅크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511억원, 당기순이익 1114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3.0%, 10.3% 감소한 수치다. 다만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5043억원, 순이익 3751억원을 올려 전년보다 각각 2.5%, 5.5%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 누적 여신이자수익은 1조4921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줄었고, 순이자마진(NIM)은 1.81%로 0.11%포인트 축소됐다.

반면 대출·광고·투자플랫폼 확대에 힘입은 비이자수익은 8352억원으로 26.7% 증가했다. 전체 영업수익 2조3273억원 중 비이자수익 비중은 36%로, 지난해(30%)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대출 비교 서비스’ 제휴 금융사는 70여 곳으로 확대됐으며, 3분기 대출 실행액은 1조22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늘었다.

투자상품 잔고는 1조원을 돌파했고, 고객 수는 2624만명으로 연초 대비 136만명 증가했다. 3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997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454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신 잔액은 65조7000억원, 모임통장 잔액은 10조5000억원에 달했다. 9월 출시된 ‘우리아이통장’과 ‘우리아이적금’은 한 달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넘어섰다.

총여신 잔액은 45조2000억원으로,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32.9%를 유지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2조8000억원으로, 여신 순증액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권태훈 카카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6·27 규제 이후 가계대출이 주춤했지만 9월부터 보금자리론과 개인사업자 대출 중심으로 성장세가 회복되고 있다”며 “4분기 여신 성장은 2·3분기보다 확실히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AI 스미싱 문자 확인, AI 검색, AI 금융 계산기에 이어 하반기엔 AI 이체와 AI 총무를 결합한 시그니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국내 금융사 중 가장 많은 AI 서비스를 보유한 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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