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압구정2구역 한강변 단지 전경.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압구정2구역 한강변 단지 전경.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 압구정2구역 재건축 프로젝트에 세계적인 건축·조경·엔지니어링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벌 드림팀’을 공개하며 고급 주거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영국의 천재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 일본의 120년 전통 조경 회사 그린 와이즈(Green Wise), 세계적 구조설계 기업 ARUP(아럽)이 참여해 단순한 재건축을 넘어 도시와 자연, 사람과 시간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압구정2구역을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21세기의 다빈치’라 불리는 영국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은 뉴욕의 ‘베슬(Vessel)’, 도쿄의 ‘아자부다이 힐스’, 런던의 ‘올림픽 토치’ 등 세계 주요 도시의 상징적 건축물을 설계한 인물이다. 그는 압구정2구역을 위해 한강의 물결과 지형을 모티브로 한 입체적 입면 디자인을 제안하며, 일상과 자연이 유기적으로 교차하는 주거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또한 외장재에는 도쿄 아자부다이 힐스에서도 사용된 GFRC(유리섬유 보강 콘크리트), 컬러 BIPV(태양광 일체형 외장재), 고급 석재 등을 도입해,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깊어지는 외관을 구현한다. 유리, 금속, 석재가 어우러진 외관은 단지 전체를 하나의 ‘공공 예술품’처럼 빛나게 할 전망이다.

조경은 일본에서 120년 이상 역사를 지닌 그린 와이즈(Green Wise)가 맡았다. 도심 속 숲을 조성하는 기술력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그린 와이즈는 단순히 나무를 심는 조경을 넘어, ‘세대와 함께 자라는 살아 있는 숲’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압구정2구역을 설계한다.

일반 아파트 단지보다 2배 이상 깊은 2m 이상의 토심(土深)을 확보해, 조경이 수십 년 후에도 울창한 숲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전국 각지에서 선정된 상징목(象徵木)이 식재되고, 입주 후 5년간 무상으로 조경을 관리하며, 단지 조경이 한강공원과 직접 연결된 생태축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특히 10개의 테마 정원과 공중 데크 산책로에는 예술적 조형물과 계절별 수목이 어우러져, ‘도시 속 100년 숲(百年森林)’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녹지 환경을 제공한다.

최고 65층에 달하는 압구정2구역의 구조 설계는 ARUP(아럽)이 맡는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방콕 마하나콘, 상하이 타워 등 세계적 초고층 건축물 설계를 주도한 ARUP은 정밀한 내진·풍동 해석 기술을 통해, 압구정2구역을 100년 이상 지속 가능한 초고층 주거지로 구현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이 보유한 고강도 콘크리트 특허 기술과 현대제철의 H-CORE 내진 철근이 더해져, 국내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내구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토마스 헤더윅, 그린와이즈, ARUP 등 세계적 거장들이 함께하며, 기존 재건축 단지와는 차원이 다른 예술성과 지속가능성을 압구정2구역에 담았다”며, “한강변 입지에 ‘100년 숲’과 헤더윅의 디자인 철학이 더해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초고급 주거지로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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