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모태로 SBS 설립‧미디어 그룹 ‘주축’

[스페셜경제=조경희 기자]태영그룹은 SBS와 ‘데시앙’으로 익히 알려진 그룹이다. 창업주 윤세영 명예회장이 1973년 태영개발을 모태로 현재의 그룹으로 성장했다. 윤세영 회장은 미륭건설(현 동부건설)에서 상무를 지낸 뒤 회사를 창립했다.

현재 태영그룹은 윤세영 회장의 아들인 윤석민 태영건설 부회장, SBS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으로의 승계가 마무리된 상태다. 태영그룹 최대주주는 윤석민 회장으로 27.1%를 가지고 있으며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 38.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태영그룹은 태영건설과 SBS미디어홀딩스가 주력 계열사인데 현재 그룹의 핵심인 태영건설이 건설경기 악화에 따라 적자전환으로 돌아선 상태다.


미디어법 최대 수혜 기업으로 떠올라
건설경기 불황…태영건설 실적 ‘악화’


태영그룹은 지난 2009년 2세 경영이 시작됐다. 지난 2009년 3월 2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윤세영 SBS 이사회 의장이 당시 SBSi 이사회 윤석민 의장을 SBS홀딩스 부회장으로 선임하면서 태영그룹의 2세 승계가 마무리됐다.

윤석민 부회장은 SBS홀딩스 최대주주인 태영건설과 SBS를 포함하는 방송법인을 모두 총괄하면서 SBS홀딩스의 경영권까지 모두 승계 받았다.

윤석민 부회장은 태영건설 최대주주로 27.1%를 가지고 있으며 배우자 이상희씨가 3.01%, 친인척이 0.54%, 서암학술장학재단이 7.55%를 가지고 있다. 태영그룹은 43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상장사 4개, 비상장사 40개로 구성돼 있다.


‘태영건설’ 그룹 핵심

그룹의 모태는 태영건설이다. 태영건설은 2013년 토건시공능력평가 기준 17위 종합건설업체다. 토목환경, 건축 및 주택, 플랜트, 레저 사업 등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2조300억 원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

1973년 토목건척공사를 목적으로 태영개발 상호로 설립됐다. 현재 태영그룹은 태영건설을 제외하고 43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이 중 유가시장에 상장된 곳은 태영건설, SBS, SBS미디어홀딩스이며 코스닥 상장사로 SBS콘텐츠허브가 있다.

태영그룹은 태영건설, TSK워터 등의 건설사업부문과 태영건설, 블루원 등 레저사업 부문, 방송프로그램 제작 및 미디어 사업을 담당하는 방송 사업 부문 계열사로 SBS 미디어홀딩스, SBS콘텐츠허브, SBS비즈니스네트워크, SBS플러스, SBS골프, SBS스포츠, SBS바이아컴, SBS international, SBS아트텍, SBS뉴스텍, SKB SBS SPC, SBS KT SPC, SBS IPTV SPC, 미디어크리에이트, SBS이플러스, 리앤에스스포츠, 더스토리웍스 등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다.

이외 수 처리 시설 및 폐기물 등 기타 사업을 담당하는 TSK워터, TSK그린바이로, 티에스케이이앤이, 티에스케이그린에너지, 부산바이오에너지, 티에스케이앤워터테크 4가지 사업으로 나뉘어 있다.


미디어법 최대수혜자

SBS는 지난 1980년 신군부에 의해 방송사가 통폐합된 지 10여년 만에 출범한 민영방송사다. 당시 귀뚜라미그룹, 한주흥산 등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2민방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방송 시장에 진출했다.

서울방송은 1990년 서울방송으로 설립됐으며 수도권 지역과 강원도 영서 일부, 충청도 북부를 가시청권을 기반으로 했는데 태영그룹이 지분을 인수하면서 2000년 3월 SBS로 상호 변경 후, 2008년 SBS를 분할해 방송부문 지주사인 SBS미디어홀딩스가 됐다.

또 현재 태영건설 지배구조가 완성되는 기틀도 마련됐다. SBS홀딩스는 태영건설→SBS홀딩스→SBS로 이어지는 구조가 완성됐다.

SBS미디어홀딩스는 태영건설이 지분 61.22%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이며 귀뚜라미가 8.76%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수 처리 조인트 벤처로 SK와 인연


태영그룹은 2004년 하수‧폐수종말처리시설 및 폐기물처리 시설 업체인 티에스케이워터를 설립한다. 이 사업을 통해 태영은 수 처리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진출할 수 있게 됐는데 특히 SK그룹과 지분을 함께 출자해 주목을 받았다.

윤석민 부회장은 사업시설유지관리업체인 태영매니지먼트의 지분을 99.9% 보유했는데 지난해 후니드가 태영매니지먼트를 흡수합병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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