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야 1천여 ㎡를 태운 후 2시간30분 만에 진화

▲ 일 오후 6시25분께 대구 동구 지묘동 신숭겸 장군 유적지 인근 팔공산 자락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소방 당국이 진화에 힘쓰고 있지만 날이 어두운데다 바람이 거세게 불어 난항을 겪고 있다. 2014.01.05<뉴시스>


[스페셜경제=이필호 기자]대구‧경북을‧상징하는 팔공산에 산불이 발생했다.


지난 5일 오후 6시25분께 대구시 동구 지묘동 신숭겸 장군 유적지 뒤편 팔공산에서 불이 나 임야 1천여 ㎡를 태운 후 2시간30분 만에야 가까스로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의용소방대원·동구청 직원 500여명과 소방차 17대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야간 헬기 지원을 받지 못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팔공산 자락 왕산의 5부 능선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발생한 불은 정상 쪽으로 길게 번졌지만 산불의 진행 속도가 더뎌 유적지나 민가 등의 피해는 없었다.


현재 당국은 등산객의 실화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도립공원인 팔공산은 동화사, 파계사와 같은 문화 유적지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국립공원 승격을 준비 중이지만 이해 관계자들의 대립으로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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