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LG이노텍의 1분기 영업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631억 원, 영업손실 196억 원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최근 애플의 아이폰 판매 부진에 따라 카메라모듈을 납품하고 있는 LG이노텍도 실적에 타격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아이폰 판매 부진뿐 아니라 대규모 투자에 따라 분기당 3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감가상각비 증가도 부담으로 작용되고 있다.


박원재 미래애셋대우 연구원은 “LG이노텍의 1분기 영업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최근 애플 관련 부품 업체들의 부진 폭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LG이노텍의 실적을 우려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업계는 2분기 역시 LG이노텍이 애플 아이폰 판매 부진의 영향을 받아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다만 애플 신제품 효과가 기대되는 3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아이폰 신제품 3개 모델 중 2개에 트리플 카메라 모듈이 채택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듀얼 카메라 모듈이 30달러 초반인 반면, 트리플 카메라는 50달러 수준으로 가격 상승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LG이노텍은 트리플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이미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멀티 카메라 비중이 2017년 13.9%에 불과했지만 2020년 82.2%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있다”면서 “5G 스마트폰이 출시될 경우 교체수요 발생에 따른 출하량 반등으로 LG이노텍의 중장기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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