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삼성전자 갤럭시S10 5G 모델이 전파인증을 마치면서 내달 초 5G 상용화를 앞둔 국내 통신들도 막바지 준비에 돌입했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SK텔레콤·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내달 초 5G 상용화 서비스를 위한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이는 미국의 버라이즌이 다음 달 11일 5G 상용화 계획을 밝히면서 ‘세계 최초' 타이틀을 굳건히 지키겠다는 각오다.


당초 이달 말로 일정이 돼있던 5G 상용화가 다음달로 미뤄진만큼 이통사는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5G 요금제 허가가 관건으로 남았다. 지난 5일 정부는 SK텔레콤의 5G요금제 인가 신청을 반려했다. 대용량과 고가만으로 형성돼 있어 대다수 이용자의 선택권을 제한할 우려가 있을 거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이통사는 정부의 요건을 받아들이면서 권고 사항을 보완해 이번주 내로 재신청을 할 예정이다. 정부가 이를 승인할 시 우리나라가 전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하게 되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지난 5일 “SK텔레콤이 다시 인가신청을 한다면 세계 최초 상용화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빠르게 심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과기정통부 역시 세계 최초를 강조하고 기대하는 모습을 내비친 것으로 보아 재신청 결과는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버라이즌의 가장 싼 5G요금제가 월 9만원대 수준으로 확인된 만큼 이번에 재신청하는 SK텔레콤의 5G 요금제는 큰 문제없이 통과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정부의 5G 요금제 인가 분위기와 삼성전자의 5G 단말 준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5G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현재 상용화 론칭을 위해 뛰고 있는 상황”이라며 “VR, AR 같은 5G 초기 특화 서비스는 이통3사 모두 비슷하게 준비할 것이다. 서비스, 네트워크, 단말 등 신경써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 서비스는 차별화가 중요하다. 단말과 네트워크는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콘텐츠로 차별화를 둬야 한다”며 “국내 통신사업자들이 준비하는 게 AR, VR 밖에 없어서 차별화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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