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삼성과 LG가 유럽에 특허출원을 대폭 확대하며 한국의 기술을 유럽에 과시했다.


12일 유럽특허청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유럽특허청 특허 출원은 7296건을 기록해 국가별 집계에서 7위에 올랐다. 이중에 국내 1,2위인 삼성과 LG는 각각 2449건, 2376건의 특허를 출원해 글로벌 순위 3, 4위를 기록했다.


삼성과 LG의 특허 출원 증가율은 각각 21.5%, 15.6%로 상위 10위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두 그룹은 유럽특허청의 가장 활발한 기술 분야 10개에 모두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삼성 그룹은 컴퓨터 기술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2위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분야 4위, ▲의료 기술 분야 10위를 기록했다.


LG그룹은 ▲전자기기 및 기구 에너지 1위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분야 7위를 나타냈다.


안토니오 캄피노스 유럽특허청 회장은 “대한민국 출신 기업들의 유럽특허청 특허 출원은 2017년 하락세를 보였으나 올해 완전히 회복했다”며 “하락세를 이후 이듬해 가장 규모가 큰 모든 기술 분야들에 걸쳐서 두 자릿 수대의 성장세를 보인다는 것은 대한민국 기업들의 혁신력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과 LG에 이어 포스코(128건), 현대(91건), 두산(54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46건), CJ제일제당(44건), 아모레퍼시픽(3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사진제공=유럽특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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