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신교근 인턴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7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석이 된데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여부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7일 <KBS> ‘김경재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의 형량이 지나치게 높다는 부분은 아마 많은 국민들께서 공감하실 것 같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우리가 먼저 얘기하는 것보다 문 대통령이 적당한 시점에 박 전 대통령 사면을 결단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지금 현 정권이 전 정권에 대해 비판하던 잣대로 들이대자면 ‘현 권력이 더하면 더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면서 “(박 전 대통령 탄핵사유 중) 많은 사안들이 소위 정치적으로 과하게 포장된 부분이 있다는 것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 문 대통령이 적당한 시점에 결단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이 오래 구속돼 있고, 건강도 나쁘다는 말도 있다”며 “(박 전 대통령) 구속과 관련해 국민들의 여러 의견들이 감안된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날 이 전 대통령 보석 결정에 대해선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많이 편찮으시다는 말을 전해 듣고 정말 마음이 아프다”며 “지금이라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달 20일 전당대회 경선 당시 TV토론회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상당히 오랜기간 동안 구금돼있다”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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