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봉주 인턴기자]2002년 도입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의 운영자산규모(AUM)이 45조5천억원을 달성했다. AUM뿐 아니라 종목수와 발행좌수, 거래대금 등이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수연동형 펀드인 ETF는 인덱스 펀드와 뮤추얼 펀드의 특성을 결합한 상품인데, 인덱스 펀드와는 달리 거래소에 상장돼 일반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다.


ETF는 자산규모의 절대치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ETF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됐다는 것에서 의미가 있다. ETF 시가총액 비중은 작년 2%에서 동년 연말에는 3%를 넘겼다.


ETF는 규모 뿐 아니라 질적인 성장에도 성공했다. ETF 종목수는 작년 325개에서 현재 420개로 늘어났다. 종목수가 늘어나면 선택폭도 확대되어 투자수단으로써의 활용도가 증대됐다.


하지만 작년 증시지수 폭락과 함께 저사매수·패시브투자 확대에 따른 성장일 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ETF가 규모와 질적인 측면에서도 개선되어 투자자 입장에서 더 다양한 투자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업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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