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수영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가 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 및 일부 소속 의원들의 ‘20대 발언’관련한 논란의 여파로 39.4%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진행한 2월 4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1.0%p 하락하며 39.4%를 기록, 다시 30%대로 접어들은 반면, 자유한국당은 1.3%p 상승한 28.1%를 기록해 20%대 후반으로 당당히 진입하며 민주당과의 격차를 점점 좁혀가고 있다.


한국당의 이러한 상승세는 ‘당대표 선출’ 컨벤션 효과와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20대 발언’ 논란에 의한 반사이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리얼미터 측의 설명이다.


민주당은 대구·경북(▼12.9%p, 33.1%→20.2%)에서 큰 폭으로 내렸고, 충청권과 수도권, 30대와 20대, 60대 이상, 중도층에서 주로 하락했는데, 한국당의 전당대회와 일부 소속 의원의 ‘20대 발언’ 논란이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리얼미터는 전했다.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40대, 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


한국당은 대구·경북(▲16.3%p, 38.0%→54.3%)과 20대(▲6.9%p, 15.9%→22.8%)에서 크게 올랐고, 서울, 60대 이상과 3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도 상승한 반면, 경기·인천과 PK, 40대와 50대,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바른미래당 역시 충청권과 30대, 중도층의 결집으로 0.5%p 오른 7.1%를 기록, 다시 정의당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0.5%p 내린 6.6%로 바른미래당에 뒤졌고, 민주평화당은 0.3%p 내린 2.9%를 기록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95주차 국정수행 지지도는 50.1%를 기록하며 50%대에 가까스로 안착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0.9%p 하락한 50.1%로 나타난 반면 부정평가는 0.1%p 상승한 44.2%로 나타났다.


이러한 약보합세는 2·27 한국당 전당대회가 대구·경북, 60대 이상 등 보수성향의 관심을 집중시키면서 결과적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이나 문 대통령의 3·1절 100주년 기념행보와 같은 결집효과를 차단한 데 이어 일부 여당 의원들의 ‘20대 발언’ 논란이 확산되며 20대와 학생 등 청년층의 이탈로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지역별로는 광주·전라(▼3.6%p, 70.5%→66.9%, 부정평가 26.0%), 경기·인천(▼1.5%p, 54.1%→52.6%, 부정평가 40.4%), 연령별로는 60대 이상(▼4.4%p, 40.7%→36.3%, 부정평가 57.2%), 30대(▼4.2%p, 66.2%→62.0%, 부정평가 34.4%), 20대(▼2.7%p, 44.7%→42.0%, 부정평가 50.6%), 직업별로는 가정주부(▼10.6%p, 48.9%→38.3%, 부정평가 54.1%), 학생(▼4.2%p, 39.9%→35.7%, 부정평가 52.2%), 자영업(▼2.0%p, 41.9%→39.9%, 부정평가 55.8%)에서 하락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4.7%p, 46.4%→51.1%, 부정평가 43.3%)과 부산·울산·경남(▲2.6%p, 42.5%→45.1%, 부정평가 50.6%), 50대(▲3.9%p, 46.4%→50.3%, 부정평가 44.1%)와 40대(▲3.0%p, 62.0%→65.0%, 부정평가 29.7%), 무직(▲10.6%p, 38.3%→48.9%, 부정평가 41.0%)과 노동직(▲2.2%p, 53.7%→55.9%, 부정평가 37.6%), 사무직(▲1.9%p, 62.4%→64.3%, 부정평가 33.1%)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25~27일 사흘에 걸쳐 전국 성인남녀 1,511명을 대상으로 집계됐으며 95%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5%p이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제공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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